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공룡탐험 이야기
고든 볼크 지음, 닐 리드 그림, 임종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공룡책 한권을 만났어요.

명진 출판에서 나온 공룡탐험 이야기 책인데요.

공룡 박사 아들을 둔 덕에 왠만한 공룡책은 다 섭렵한 제가 봐도

정말 색다르고 멋진 책이었어요.

 

아이들이 보는 공룡책은 그림이 공룡위주라 그런지

크고,화려하고,좀 요란한 느낌이 강했는데

이책은 고급 양장본의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 표지에서 부터 물씬 났어요.

 

실제로도 책 표지가 고급 양장본이구요.

속지 또한 베이지색에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요.

공룡책이 아니라 명작을 보는듯한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는 책입니다.

공룡책도 이렇게 멋스러울 수 있군요. ^^

 
 


책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작가 고든 볼크는 우리가 잘 아는 스누피,톰과 제리,뽀빠이 등의 작품을 기획했고

토마스와 친구들,쥐라기 공원등의 만화와 잡지도 만든 유명한 작가에요.

이책은 제목은 낫설지만 읽으면서 작가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보는 공룡 백과 같은 책도 아니고,

공룡 모험을 떠나는 그저 그런 이야기 책도 아니에요.

공룡 이야기 나오긴 하지만 한편의 판타지 소설같은 책이 랄까요.

처음엔 공룡이 나온다니 우리 아이가 좋아하겠군..하는 생각이었는데

멋스러운 책 표지와 삽화에 반해 제가 읽어 보고서는

바로 빠져들고 말았어요. ^^

 

쥬라기 공원 같은 영화를 소설로  쓴다면 이책 같지 않을까요?

생생한 묘사와 진짜같은 스토리 전개가 정말 긴장감을 가지며 책에 빠져들게 만들어요. ^^
 

 

 

이야기의 시작은

1915년 8월 2일 작고 오래된 마을에서 부터에요.

특이하게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이책에는

16살 소녀 그레이가 일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시대적 배경도 지금부터 약 100년전 과거에요.

책속에 그려진 삽화도 정말 특이한데

펜으로 그린듯한 그림들과 스케치, 그리고 색연필로 대충 색칠한 듯한 그림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꼭 주인공 그레이가 그림 일기를 쓰면서 그린 그림들 같은 느낌들이죠.

 

어느 여름날 주인공 그레이는 아빠가 늘 과학실험을 했던 여름 별채에서 이상한 기계를 발견해요.

그 기계는 바로 타임머신!!

그레이는 그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들이 살던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첫번째로 2억 3천만 년전의 트라이아스기로 가서 첫번째 탐험을 시작해요.

 

트라이아스기에서 열흘동안의  숨막히는 공룡탐험을 마친 그레이는 드디어 다시 현재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현재 시간은 그레이가 타임머신을 타고 떠나던 그 시간 그대로 네요.
 

 



이책의 관전 포인트는 ^^ 판타지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이야기와

섬세하게 표현된 그림들 이에요.

손으로 스케치하듯 대충 그린듯한 그림이지만 가만히 보면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섬세하게 묘사해서 그렸다는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과하지 않게 채색된 색들도 도리어 공룡들에게 더 진짜 같은 느낌을 나게 해요.

 

가끔은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서

육식공룡이 사냥하는 모습이나, 싸우는 모습들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한점이 있어요.

아직 어린 유아들이 보기에는 좀 이르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아이는 워낙에 공룡책을 많이 봤고 6,7살때는 귀여운 공룡 그림은 쳐다도 안 보더라구요.

어른인 제 눈에는 좀 잔인하다 싶은 그림을 아이는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그래도 일부러 폭력적인 그림인 것도 아니고 공룡들이 실제로 살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거라 일종의 자연관찰 ^^ 이나 지구 역사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는 공상 소설같은 이야기 책이지만

책속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이 트라이아스기,쥐라기,백악기 시대별로 총 망라되어 등장해요.

그리고 각각의 공룡들의 특징과 공룡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담고 있어요.

 

그냥 공룡 백과 사전처럼 사진하나 설명간략 이렇게 나오는것 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공룡들의 그림이 같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밌게 읽는것 같아요.

 

부록으로 같이 들어있는 공룡 브로마이드는 인기 짱이었구요~

저도 같이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색다르면서도 참 재밌는 공룡 책 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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