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헨드릭 하멜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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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들을 일본에 보낼 수 도 없고,
또 나와 같이 본토로 데려갈 수도 없어 매우 안타깝다.
그러나 내가 국왕에게 가면 여러분들을 석방해든지
즉시 서울로 데려오든지 내 힘 닿는데까지 노력하겠다."
하멜 일행이 제주도 연변에 도착했을때
제주도의 이원진 목사가 한 말이다.

조선을 최초로 서양에 알린 13년의 기록이 된 책이다. 네덜란드 사람으로서 조선으로 오게될때 1653년 8월 16일 스페르베르호를 탔지만 5일간 계속된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었다. 선원 64명중에 36명이라는 선원만 중상을 입은채 제주도 연변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 순간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를 다뤘다. 또 조선의 온돌이 오븐이라 생각한 이방인의 눈에 비쳐진 17세기의 조선 모습을 볼수도 있다.그때의 조선에 온돌을 오븐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나 옛날의 생각에 아하 그럴수있지 싶었다. 외국 즉 이방인 눈으로 바라보는 조선 시대의 생활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담겨있는 이 하멜표류기는 tvN요즘 책방 책을 읽어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다. 지난 2월 4일 열여덟번째 도서로 방송에 소개된 스타북스의 하멜표류기 책이기도 하다.


🔖p.21
"다들 들어라. 마스트를 끊어 버리고 하느님께 기도하라.
다시는 이런 파도가 한두번 더 덮쳐오면
우리들은 물귀신이 된다. 이제는 별 더리가 없다!"

🔖p.45
"그런 작은 배를 타고 음료수도 없이 빵 몇조각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은 대답 했습니다.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습니다."

🔖p.94
"저 배는 저희들 것이 아닐뿐더러,
만일 저희들이 실패하게 되면 국왕께서는
저희들을 탈주한 죄로서만 다스리지 않고
절도죄로서도 벌하실 것이 아닙니까."

🔖p.97
모든 사람들은 쌀을 숨겨놓고 다음 수확때까지
충분히 먹거 살 수 있는 양식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이것은 타타르인이 국토를 점령했을때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거기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있습니다.
저희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이 신분이
높은 사람이건 아니건, 당신 나라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희들은 이것은 천벌이 내린다는 징조인데
흔히 전쟁이 일어나든가, 흉년이 들든가,
나쁜 병 유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그들도 저희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p.107
구걸하여 되도록 많은 물건을 구하여,
아무리 비싸더라도 배를 살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고생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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