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of Code - 자연계 법칙을 디지털 세계로 옮기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략
다니엘 쉬프만 지음, 윤인성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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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 사람이 이 책의 역자 윤인성님이다. 저자보다 역자를 보고 읽었다고 하니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평소 역자의 글쓰기 스타일상 간결하고 깔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자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이 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최근에 읽어본 프로그래밍 서적 중에 읽어본 후 감동을 느꼈으며,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제공해준다고 말해준다. 이유인즉슨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 이외에 어떤 프로그래밍 세계가 있는지, 컴퓨터 과학에서는 어떤 것들이 연구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을 깊게는 아니지만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중고등학생들이 읽기 바라며, 그들이 배고 있는 지식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해주고 공식을 통해 연산하여 물체를 움직여보는(눈으로 보는) 것으로 확실한 교육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 책을 번역했다고 한다.

 


이 책은 조금 특이하게 프로세싱을 통해 코드로 구현하였기 때문에 해당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료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점이 프로세싱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알고리즘과 객체지향 지식의 습득은 덤이지 않을까한다. %ED%98%B8%ED%83%95%20%EC%9C%A0%EB%A0%B9

 




 


이 책은 3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적으로 10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순서대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Part 1. 물체

 1장. 운동의 기본 요소 '벡터'

 2장. 힘 곧 벡터

 3장. 각도와 삼각법, 그리고 진동 운동

 4장. 수천개의 물체. 파티클 시스템(입자계)

 5장. 물리 라이브러리, Box2D, toxiclibs

Part 2. 생물

 6장. 자율 에이전트, 물체에 숨결을 불어넣어 주변을 인식하고 반응하게 하자

 7장. 세포들의 시스템인 세포 오토마타

 8장. 자연의 기하학. 프랙털

Part 3. 지능

 9장. 진화 과정의 모방을 통해 객체를 진화

 10장. 차이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기능을 가진 인공 뉴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끝으로 부록에는 프로세싱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역자가 직접 필요한 프로세싱의 기초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으니, 부록 A를 읽어본 후 책의 내용을 실습하면 더욱 빠른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프로세싱으로 구현된 부분을 자신이 잘알고 있는 다른 언어로 구현해 본다면 더욱 많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저는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몇번 더 본 후 조금 있으면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조카에게 선물해 보고, 같이 프로그래밍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강추 %EA%B5%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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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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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청년들의 어려움(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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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안드로이드 - 안드로이드 포팅, 확장, 커스터마이징하기
카림 야크무르 지음, 이성주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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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를 개발하다보면 기존 C/C++로 개발된 라이브러리를 포팅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한다. 그렇게 NDK를 설치해보고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거나 최적화 이슈로 인해 안드로이드 내부 로직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난다. 커널(HAL)에서부터 프레임워크까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말이지 좋은 내용으로 가득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내부로직을 따라가며 직접(ㅜ.ㅜ: 안드로이드는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다.) 채득해야하기 때문에 시간과 수고 그리고 버전업에 따른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어 이것에만 매달려야 하는 처지가 된다.  (아마 중간에 거의 대부분(직업상이 아니라면)은 포기하게 된다.)


 


 


이책은 안드로이드 포팅에 관한 설명을 하는 책으로 젤리빈까지 소스 컴파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도 버전업은 계속되고 있다는게 함정(단점)이다..(현재는 롤리팝이다.) (하지만 아직도 젤리빈으로 포팅하는 업체가 많다. 아직 상위버전에 대한 포팅과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니..) 출판사에서도 낮은 버전의 책이라 출시를 고민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내부에 대한 설명 및 포팅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책이니 걱정하지 말고 읽어보길 권한다.


초반에는 안드로이드의 역사 및 개발에 필요한 개괄적인 설명으로 시작하며, 안드로이드의 시스템 및 프레임워크와 달빅 머신, AOSP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준다.

중반부터는 AOSP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시작으로 빌드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며, 후반부에는 하드웨어에 접목하는 방법 및 프레임워크에 설명으로 마무리된다.


사실은 조금 방대한 분량에 비해 지면의 분량은 적은 듯하며, 기본적인 리눅스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하드웨어 펌웨어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그렇지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므로 관련된 일을 하거나 안드로이드 내부가 궁금하다면 한번씩 읽어보길 권한다.)


내용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안드로이드의 모든 것 분석과 포팅 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국내 저자가 안드로이드를 초창기부터 포팅하면서 겪었던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안드로이드 시스템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그 내부 로직을 알고 있느냐와 없는냐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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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자의 사법활극 - 소송전문기자 주진우가 알려주는 소송에서 살아남는 법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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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책으로 소송전문기자?를 표방하는 주진우(전 나꼼수 패널) 기자의 두번째 책이다. 

보통의 사람은 경찰서, 검찰, 법원에 출입해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책이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저 남의 일이기 때문에 나하고는 전혀 관계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뭐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법..%ED%98%B8%ED%83%95%20%EC%9C%A0%EB%A0%B9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혹시 내가 올린 글로 인해 나도 모르게 소송에 휘말린다면, 혹시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서에 끌려간다면?..혹시 누군가 자기를 비방했다며 검찰에 고소한다면?..%EB%86%80%EB%9E%8C%20%EC%9C%A0%EB%A0%B9 과연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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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소송은 감기처럼 온다고 표현했다. 어느날 갑자기 소송에 휘말린다면 보통 사람은 패닉에 빠진다.(그래서 보이스피싱하는 놈들도 권력기관을 사칭하는게 아니겠는가) 한번 당황하기 시작하면 당하기 쉽상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이런 정보는 반드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우선 어떤 것을 배우기 전에 용어와 절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법률용어라 헤깔리지만 정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피의자/용의자/피내사자/피고인/참고인/수형인, 고소/고발, 입건, 기소, 공판, 구형, 선고, 판결)

아래 그림은 소송 관련 용어로 한번씩 꼭 기억하자.

 


이 책은 소송 관련된 내용을 기술하면서 주진우 기자 본인이 겪은 일화를 예로 들며 설명하고 있다. 현재도 몇 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 초보 시절에 소송을 당하면서 잘못 대응해 패소한 경험도 있으며, 결국은 초동 조치를 잘못 함으로 인해 후에 재판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시간과 수고를 들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소송에 휘말릴 경우 초기에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진행하는게 최선이며, 본인의 소송이기 때문에 변호사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발로 뛰며 알아보고, 확인하고, 협의하여 진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젊고 자신의 얘기를 잘 듣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변호사를 구해야 함은 물론이다.)


만약 나도 소송에 휘말린다면 다시 한번 꺼내서 읽어 볼만한 내용을 갖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저자인 주진우 기자가 정말 좋은 일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용기 잃지말고 바른 언론인으로 이 시대를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 (다치거나 끌려 들어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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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 자본주의의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경제학자들이 자본주의에 수정이 필요함을 다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동양에서는 냉혹한 자본주의에 인본적 동양사상을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공자의 사상을 강조하는 저자는 인간적인 자본주의를 주창하며, 사람이 중심 프레임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근래에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는 세상에서 자본주의는 기관사(사람)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반인륜적인 것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를 통제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仁)과 의(義)를 기반으로 자본주의를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판단한 계기중에 하나가 세월호라고 생각된다. 이기적인 자본주의 탐욕의 정점을 보여준 사건으로 돈(권력)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무력함을 회복해야 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 인의 사상이 자리 잡혀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식인들의 통렬한 반성이 이어질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빚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으며, 읽기에 참고하기 바란다.


1장. 자본주의가 설명하지 못하는 세상

 - 돈의 집중화에 따른 돈맥경화 현상, 회복 불가능한 시스템, 자본주의는 자기 증식 원리


2장. 자본주의를 고쳐 쓴 경제학자들

 - 지속적으로 수정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시대 흐름 (애덤스미스부터 프랑크푸르트학파까지)

 - 도덕성을 외면하고 보이지 않는 손만 신봉하는 경제학자들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해서 인본주의가 사라져감)


3장. 공자로 읽는 인간, 사회 그리고 경제

 - 인(仁)과 기(氣)를 살리고 의(義)과 이(利)를 자제하자.

 - 문질빈빈(文質彬彬)


4장. 경제학자가 공자로 읽어낸 인간적 자본주의

 - 인간적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 경세제민(經世濟民), 실사구시(實事求是)


5장. 인간적 자본주의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 통합형 인재와 현장 중심

 - 생태자본주의와 디지털/아날로그의 조화


6장. 디지털 시대와 인간적 자본주의

 - 과유불급 (균형와 조화가 필요한 시대)

 - 경제민주화와 인/의/기


우리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늦었지만 이제 겨우 인식하기 시작했다. 경제학자 입장에서 돈 앞에 허덕이는 경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에 도덕성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동양 사상가 공자를 배움으로 해서 변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좋은 시도이며, 다른 주류 경제학자들도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사실 경제학자가 다른 경제학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힌트를 줌으로써 이렇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그 부분을 조금 더 명확히 했으면 하는게 한가지 단점인 것 같다.)


나는 이 시대가 벼랑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벼랑을 보고 멈추려는 순간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에 의해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혁명에 가까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보통사람이든)는 참담하고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한다.

불같이 일어나 감동을 줄 수 있는 리더가 탄생하길 절박하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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