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버지로 산다는 것
김성은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가끔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좋은 아버지인가'라는 물음을 갖게 된다.

골똘히 생각하다보면 별로 좋은 아버지가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정답을 알려줬으면 하는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울 때 쯤 이 책을 보게 됐다. 아버지를 위한 필독서라는 말에..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아버지 양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논했고 2부에서는 좋은 아버지의 삶의 장애물에 관해서 논하고 있다.


아버지와의 애착과 정서를 소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며, 자아 존중감과 적절한 통제를 통해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른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작게는 부부 관계를 잘 설정하여 살아가야 하며, 사회적으로는 이를 뒷받침해줘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내가 살아온 궤적이 내 자식의 삶의 궤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의 과거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 내 삶을 반성해보고,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살았으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 또는 '나와는 반대로 살아라'라는 식의 반성은 아니다.) 결국 내가 (삶의 궤적을) 바꿔야한다는 결론(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모든 사람은 자석처럼 서로 공명하고 있는 것이기에 내가 바뀌면 다른이의 삶도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일반론에 그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이 다시 생겨남은 '어쩔 수 없는 나의 몫이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다. 아주 속 시원한 해답은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좋은 아버지도 정답이 없음을 깨달은 정도)

그래도 이런 책은 항상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그래도 사람들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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