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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 읽은 책,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대놓고 짝사랑을 소재로 하는 소설이라니, 게다가 장난감 회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니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평단이란 좋은 기회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타카라코는 유능한 장난감 기획자이지만 사랑 앞에선 한 없이 소심한 소녀같다. 같이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니지시마를 5년째 짝사랑한다. 그를 떠올리며 만들어낸 장난감들이 줄줄이 히트상품이 되었으니 그는 그녀의 짝사랑 상대이자 뮤즈라고 할 수 있겠다. 타카라코는 니지시마를 위해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을 소리 소문없이 해결해나간다. 자사 장난감 토끼 가면을 쓰고 음성변조 장난감 뒤에 숨어 비밀 탐정처럼 말이다. 살인사건, 사기, 강도까지 찾아낸다.
타카라코의 짝사랑,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재미 요소가 많은 이 책. 톡톡 튀는 발랄한 이야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일본 작가를 만났다. 금사빠에 짝사랑성애자라 더 와닿았는 지도 모르겠다.
"너도 제법이다. 사귀지도 않는 남자를 위해 말이야. 완전 자가발전이라니까.제 손으로 태엽을 감아 홀로 달리는 태엽 장난감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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