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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습관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평점 :
![](https://blogfiles.pstatic.net/MjAxODA5MjBfMjU0/MDAxNTM3NDMyMDE1NjEz.bhoi8rNqq8hw5PejefyWw-uoqYjilyomAvjM_XLHULEg.6n4McRBzQRwwC5LGjraC6MZIF-uXRJif6koxFJdA99gg.JPEG.jjy2672/2.jpg)
2007년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 소설 중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아홉 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선 [사랑하는 습관]이라는
이 책은 작가의 초반 작품들이라 지금 시대와는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네요.
사랑을 습관처럼 여기는 남자들의 모습과 2차 세계대전 후
황폐해진 유럽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고전적인 분위기의 소설입니다.
표지의 뒷모습을 보이고 서 있는 여인의 모습이
사랑과 습관의 쓸쓸함을 잘 나타내네요.
‘사랑하는 습관’ 외에도 실린 단편들은 모두 노동당 등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 주인공들의 생활이 녹아있어요.
1950년대 초반 영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되어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작가의 섬세한 관찰력을 엿볼 수 있는 단편들로 이루어진 소설집,
사랑이 습관이 되어버린 쓸쓸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