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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ㅣ 바다로 간 달팽이 22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후기
한국형 좀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좀비까지 나와야 해결책이 보이는 아쉬운 한국 사회의 어두운면을 잘 설명한 책
-명탐정과 좀비
'불가능을 제외하고 남은 것은 아무리 믿을 수 없어도 진실'이라는 셜록홈즈의 추리 방식을 외치는 명탐정 앞에 되살아난 시체인 좀비라는 불가능이 합해진 이 책, 우선 제목부터 아이러니했기에 이 책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몹시 궁금하게 느껴졌다.
-3번째시리즈
백수인 아저씨 탐정과 고등학생인 조수의 이야기, 이 책이 2015년에 나온 명탐정의 탄생, 19년에 나온 개복동 명탐정에 이어 이번에 3번째 시리즈의 이야기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더욱 탄탄했던 진행이 인상적이었다. 외국이 배경인 기존에 본 여러 탐정물에 비해 한국이 배경이다보니 조금 더 머리 속에서 잘 그려졌다는 점과 함께, 다수의 아재개그들과 그에 대한 반응 등 티키타카가 이어지면서도 빠르게 이야기가 이어지다보니 기차안에서 금세 다 읽게 만든 책(아재개그는 작가님의 취향일 수도...), 아니 그래서 작가님 이게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요? 왜죠??
-재차의
요즘 K좀비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젠 좀비물에서 우리나라 작품이 주류로 향하고 있었지만 그 이전에도 좀비를 해석한 많은 영화, 책 등이 있어 자주 접했던 장르, 그 원인도 바이러스, 저주 등의 여러 방식으로 나타나고 그 해결도 여러 모습으로 나왔는데 이번 책에서 풀어낸 좀비는 토속적인 느낌이 강한 무당이라는 소재로 인해 다른 외국산(?) 좀비들에 비하면 조금 더 받아들여지기 쉬웠던 이야기, 재차의에 대해 독자에게 설명할때 최대한 현실적이게 보이려는 작가님의 노력이 느껴지는 듯 보였다.
-학교폭력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인 학교폭력, 일진으로 불리는 질 나쁜 무리들로 인해 피해를 입히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 발생하는 문제였지만 요새는 소위 빽있는 집안을 믿고 더욱 막나가다보니 사건이 일어나도 그냥 유야무야 끝나버리는 이 문제들. 이런 상황에서 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좀비뿐이라는게 씁쓸하게 여겨지던 시간.
추리 소설을 쓸때 잔혹한 범죄만큼 그 범죄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염두에 두고 쓴다는 작가님의 작성 방식을 돌아볼때 벌 받아야하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남아있는 방법 중 가장 비현실적 것을 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