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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음자리표 종려나무 산문선 2
정숙자 지음 / 종려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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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서 하반신을 끌고 구걸하는 남자에게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며 악수를 청하면서 지폐를 건네주기도 하는 이 산문집은 누가 읽어도 마음에 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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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음자리표 종려나무 산문선 2
정숙자 지음 / 종려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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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서 하반신을 끌고 구걸하는 남자에게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며 악수를 청하면서 지폐를 건네주기도 하는 이 산문집은 누가 읽어도 마음에 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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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음자리표 종려나무 산문선 2
정숙자 지음 / 종려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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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무서운 상대는 바로 자신 안에 기거한다. 정성됨이 없는 자신, 치밀함이 없는 자신, 참다움이 없는 자기 자신이야말로 불철주야 경계해야 할 적군인 샘이다.˝ 정숮자 시인의 산문집 `행복음자리표`중,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깨닫는다.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거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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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 전2권 - side A, side B + 일러스트 화집
박민규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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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중의 뼈   

 

 18편중 몇 편은 잘 읽혀지지 않았다. 작가의 상상력을 내가 미처 따라가지 못 하는 것 같아 덮어두었다 읽고 또 덮어두었다 읽고 하면서 지난날 "삼미 슈퍼스타지의 마지막 펜클럽"을 떠올리며 읽어가다 보니 역시 박민규란 느낌이 들었다. 

18편 중 이 '膝'은 뼈 중의 뼈가 아닌가 싶다.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절실한 것이 하루 세끼 먹는 것이다. 이 먹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목숨을 하루하루 지탱해주는 기둥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어떤 무엇보다 먼저 이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여기서 '膝'은  우리가 먹을 것이없을 때 얼마나 절망하게 되고 또 먹을 것이없을 때 눈이 뒤집히고 못할 일이 없게 되는 것을 이 소설은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똥을 손가락으로 찍어 맛보면서 먹을 것을 찾아가는 그 절실함, 목숨을 내놓고 거대한 코끼리와 맛서 싸우는 처절함을 보여주고 있다. 성난 코끼리가 성큼성큼 다가오는데 그의 다리는 바위틈에 끼어서 빼려고 하면 할수록 통증만 더해올 뿐,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어쩌면 삶아란 이렇게 절박한 상황을 매일매일 겪으면서 우리는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게 아닐까.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인공태양의 조명속에서 천년동안 냉동시켜 두었던 인간이 살아나오는 등 역시 박민규 소설은 보통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우는 촉진재가 되어주고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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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복 - 옻칠로 세계를 감동시킨 예술가의 꿈과 집념의 이야기
전용복 지음 / 시공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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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먹물 가득한 터널을 건너야 했으나 그 터널 끝에는 찬란한 빛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신문을 보고 조선일보 미술관에 갔다. 난생 처음보는 신비하고 살아있는 생동감을 주는 옻칠 그림에 푹빠져서 그분의 저서를 사들고와 읽으면서 깜짝깜작 놀랬다. 사람의 정신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이렇게 위대 하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나라에 옻칠을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시킬 수있게 되었다는 것이 반가웠다.

부모가 살아 계셨지만 그는 가장이 되어야 했다.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시장바닥에 나가 과일 노점상이며 풀빵을 구워 파는 등, 어린 몸에 생계라는 멍에를 지고 인생의 비탈길을 걸어야 했다.  

그렇게 험난한 삶의 현장에서도 그림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오던 그에게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구를 만들게 되고, 그 가구들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러면서 우연히 박물관에서 봤던 고려시대의 금속이 전혀 녹슬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옻칠을 한 뒤에 고온 경하방식으로 건조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작업하면서 그들의 작품을 모방하거나 흉내 내서는 결코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오직 독창적이고 살아 숨 쉬는 작품이 되기 위해 작품 모티브는 고향, 기다림, 갈대, 바람소리 등 으로 했다. 우리 한옥 문창살에 달빛이 걸려있는 가을밤, 멀리서 다가오는 발자국소리, 한국인이 아니고서는 누가 표현할 수 있겟는가.   

때로는 성취감으로 환희에 젖기도 하고 때로는 막막한 절망감으로 밤을 지새우면서 그는 일본 유서 깊은 연회장 메구로가조엔의 옻칠 작품을 3년에 걸쳐 5천여 점을 복원해 냄으로써 세계적인 칠예작가로 우뚝섰다. 오늘이 있기까지 돌 같은 의지로 갖은 역경을 딛고,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그 신비한 옻칠 화가로 성공한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전용복, 화가는 말하고 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옻칠의 신비한 기운을 듬뿍 쏘려주고 싶다고,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에 까지 옻칠을 입혀주고 싶다고 ... 옻필은 잘만 해두면 천년이간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의 영혼에도 늙지 않는 옻칠을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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