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성균관보다 규장각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편도 기다려지네요.

[100자평] 꿈을 파는 빈티지샵

꿈을 파는 빈티지샵
이사벨 울프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10월

단숨에 읽어버린 책. 아기자기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뉴욕 한인여성들의 삶을 내밀하게 드러낸 수작

Free Food for Millionaires (paperback)
Min Jin Lee 지음 / Hutchinson / 2007년 8월

주인공 Casey Hahn을 중심으로 뉴욕 한인 2세 여성들의 삶을 담담하고 내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한인2세 여성들이 중심이지만, 중심인물들을 둘러싼 다양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데도 인색하지 않아 여러색깔의 뉴요커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해도 마냥 장미빛 미래만을 꿈꿀 수 없는 가난한 이민자 자녀로서의 한계와 좌절감, 고독 등이 과하지 않게 그려져 있다. 

책장이 마구 넘어가는 재미 위주의 책은 아니라 6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단 초반 50페이지 정도를 넘기고 나면 인물들이 겪는 잔잔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펼쳐지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지 식사 추천

혼자라도 즐거운 도쿄 싱글 식탁 - 도쿄 싱글 여행자를 위한 소박한 한 끼
김신회 지음 / 넥서스BOOKS / 2008년 5월

보고 듣는 여행의 재미 중 빠질 수 없는 "맛보는 재미"

근사한 고급식당에서의 한끼도 분명 기억에 남는 경험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이를 허락지 않는 여행자들에게 소박하면서도 남부럽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음식소개, 식당이름, 식당위치까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으며, 저자 특유의 생기넘치는 감상 또한 보너스로 즐길 수 있다. 다음 여행때는 한번 이 책을 들고 다녀볼까 한다.

간결하고 감각적인, 그러면서도 실용적인 음식여행 가이드를 찾는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