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그 끝나지 않은 신화
조원영 지음 / 혜안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땅에서 '가야'는 아직도 신비와 비밀에 싸인 역사다.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진실을 아는 데 아주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가야!

그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논란도 많은 영역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가야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대체로 문헌기록과 고고학 성과로만 들여다 볼 수 있는 분야다보니

그런 전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 다가가기는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필자가 밝혔듯이 일반인이 가야의 역사를 될 수 있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려고 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개 이런 책이라면 글이 어렵고 문장이 길어 읽다보면 쉽게 지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 좋다. 읽기 쉽고 문장이 간단하며 우리말답게 글을 쓴 게

아주 좋았다. 내용을 떠나 글이나 책은 이렇게 적어야 한다.

'가방 끈 긴 사람'들만이 읽어야 하는 책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야사에 관심있는 평범한 분들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서문을 읽어보니 필자는 박물관 학예연구사로서 힘들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있는 듯한데

이런 분들이 용기를 갖고 열심히 자기 분야를 지켜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지원과 격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가야의 역사를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을 하나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