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 된 동업자라는 대립 관계가 큰 줄기일 거라 생각하고 읽어왔는데, 위기가 닥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합심해서 대적하고 이후로도 협력 관계가 유지되면서 너무 쉽고 단순하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위기가 해소된 뒤로 소소한 일상물 수준의 에피소드로 질질 끈다는 느낌도 들었고. 드디어 마지막을 위한 큰 무대를 만들고 모두를 무력화시키는 최종 빌런이 등장한다. 예전에 잠깐 모습을 비치긴 했지만 존재감이 없어서 급조된 듯한 인물이기는 하다. 마법소녀답지 않은 특성을 가진 그 인물은 그동안 아무도 쓴 적 없는 능력을 사용해 일을 꾸민다. 그래서 급조된 느낌이 든다는 거다. 복선이라고 사용한 게 고작 밥풀데기이다 보니 뜬금없기도 하고 따로 설명도 없어서 내가 생각한 의도가 맞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아무튼 전면에 나서지 않는 동료들까지 그동안의 성과를 드러내며 최종 결전에 돌입했기에 최강의 빌런을 어떤 비기로 쓰러뜨릴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