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권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가 한 권에 담겨 있다. 십자군 전쟁 관련 영화에 잠깐씩 등장하던 사자심왕 리처드 1세의 족보가 나오는데, 영국과 프랑스 쪽 역사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검색해서 더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로 흥미롭다. 물론 가공의 인물과 스토리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역사에 관심 없더라도 기사의 모험 이야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당시의 문장과 무술을 비롯해 돈을 착복하는 꼼수처럼 경제 상황까지 고증에 공을 들인 작품이다. 적당히 지어내는 이세계 판타지에 질린 사람에겐 진국으로 느껴질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