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네 서울 나들이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8
고승현 글, 윤정주 그림, 김정인 감수 / 책읽는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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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현 글 / 윤정주 그림 / 책읽는 곰 >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중의 하나인 책읽는 곰에서 나온 책이다.

예전에 오픈키드에서 준 달력을 화장실에 걸어놨는데 매달 한권씩 어린이책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 책이 1월달에 소개되어있었다.

한번 꼭 읽어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네..

 

책표지를 살펴보면,  광화문과 그 앞을 지나가는 신디, 연이, 덕이, 철이, 강아지 한마리. 그 위로 흩날리는 복숭아나무와 복사꽃들~

참 그림들이 예쁘다. 아이들도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귀엽다.

 

홍수골 삼총사(연이, 덕이, 철이)는 전차를 타고 운종가 구경을 가게 된다.

전차안에서 처음 본 파란눈의 서양여자아이 신디를 보며 신기해하고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며 어느새 운종가에 도착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길잃은 신디와 마주치게 되며 삼총사는 신디의 집을 찾아주기로 하고 정동쪽으로 향했다. 

광화문앞도 지나고, 옹기장수도 보며 가다보니 어느틈에 철이와 덕이가 사라져버렸다. 할수없이 신디와 연이 둘이서 정동을 향해 갔고 마침내 신디의 엄마를 찾게 되었다. 신디의 엄마(로제타 아줌마)께서 고마움에 사주신 서양요리 산도위치랑, 수텍기, 케키(^^*)도 먹고 군악대 연주구경도 하다가 구경꾼들 사이에게 철이랑 덕이가 보였다. 다시 처음처럼 함께 한 아이들은 흥수골로 돌아와 오늘의 일을 떠올리며 엄마한테 재잘재잘 들려준다.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이 주무대가 되다보니, 흥인지문, 운종가, 종로, 경운궁 대안문 등의 요즘 아이들에겐 좀 낯설수도 있는데 이야기끝에 이런 명칭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어 좋았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아무 꾸밈없이 눈코입을 나타낸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잘 귀여웠고, 낯선 외국아이와도 금세 친해지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모습이 예뻐보였다. 간간히 책 모서리에 그려진 복사꽃(복숭아꽃), 자두꽃(아님 벚꽃일까?)도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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