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의 기적 - 개발과 보존 지구촌 사회 학교 7
김정희 지음, 윤정미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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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글 / 윤정미 그림 / 사계절 >


개발이 먼저냐, 보존이 먼저냐 하는 문제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명확한 결론을 내기 어려운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가끔 교과서에서 다루기도 하는데,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이들의 수준에 좀 맞지 않거나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 주제를 바꿔 서로의 의견을 나누곤 했는데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초등 3~4학년에서 다루기에 적당한 수준이어서 더 주의깊게 읽게되었다.

더군다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도 안산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듣는 것 같았다.

우리반 아이들이 떠올리는 시화호의 모습은  갈대습지공원, 달전망대, 뱃길체험 등이었다.

이 그림책을 나오는 개발과정의 일들은 처음듣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긴 이 아이들이 태어나기 20여년전 이야기이니 모를만도 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읽었던 일들이 실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벌어졌다는 것에 신기해했다.

"시화호 예전모습이 궁금해요~"

"공사해서 다 죽어버린 동물들이 불쌍해요"

"엄마아빠랑 꼭 다시 가볼래요"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희생된 많은 동물들과 자연환경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버린 사람들까지...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그저 재미와 구경을 위해 방문했던 시화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글밥도 적당해서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도 사회나 도덕시간에 읽고 서로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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