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고 싶다는 말 - 공허한 마음에 관한 관찰보고서
전새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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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P.255) “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작가님과 독자인 내가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예민한 성격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어려워한다는 것.

나에게도 한번씩 공허함이
온마음을 지배할 때가 있는데
그 공허한 마음을 잘 어루만져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SNS상의 ‘좋아요’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모임에서 말없이 있는 사람을 보고도
‘혹시 날 싫어하나?’라는 생각에 휩싸이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것.

책 속에 등장하는 ‘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몰입해서 함께 읽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책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던
사소하지만 나한테는 사소하지 않았던 고민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을 열심히 집필해주신 작가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같이 고민하면서 열심히 부딪혀나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날 진정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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