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P.255)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작가님과 독자인 내가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예민한 성격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어려워한다는 것. 나에게도 한번씩 공허함이 온마음을 지배할 때가 있는데 그 공허한 마음을 잘 어루만져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것 같다. SNS상의 ‘좋아요’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모임에서 말없이 있는 사람을 보고도 ‘혹시 날 싫어하나?’라는 생각에 휩싸이는 그런 삶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는 것. 책 속에 등장하는 ‘나’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몰입해서 함께 읽어나가다 보니 어느새 책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던 사소하지만 나한테는 사소하지 않았던 고민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그에 대한 답을 함께 고민하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을 열심히 집필해주신 작가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같이 고민하면서 열심히 부딪혀나가다보면 어느새 나도 날 진정으로 되돌아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