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1
양혜원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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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1. 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저희 아이들이 즐겨보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참 재밌게 읽는 책이기도 한데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그동안 쭉 만나봤지만

초등 추천도서로 참 만족하고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이전에 100권까지 만나봤는데

드디어 101번째 책이 나왔네요.

101권 책은 제목이 참 재밌는 <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이에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책과 함께 독후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참고로 독후활동지는 좋은책 어린이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먼저 책을 읽어보기 전에 책의 제목과

글작가와 그림작가도 알고 갑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독후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사전 활동도 참 좋아요.


아이가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책 표지만 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봅니다.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거 같은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가 상상해보고 그림만 보고 연상해서

생각해내는 이런 활동 참 좋은거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 아이가 상상해본 스토리는

엄마가 칭찬했다가 혼냈다가 하는 이야기 같다고

그래서 아이가 짜증나서 흥! 칫! 뿡! 하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책표지 그림의 엄마와 아이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껴졌나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 교과 연계도 잘 되어 있어요.

그림책과 읽기책의 중간역할을 해주는 저학년문고라

예비 초등부터 초등 1~2 학년 아이들이 접하기에 딱 좋은 책이지만

책 내용들을 살펴보면 초3~4 초등 교과 연계도 되어 있어서

3~4학년 아이들까지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랍니다.

 

 <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책의 시작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은기 엄마의 모습부터 비춰지는데요.

불쌍하고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서로 배려하고 나누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도 보이며

지금 이렇게 사는 우리는 참 행복한거라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도 해주는 은서 엄마의 모습을 먼저 볼 수 있는데요.

아파트 주민회의를 다녀온 엄마의 모습은 또 다른 사람 같네요.

아파트 미분양 세대에 한 부모 가정과 장애인한테 임대를 한다는 말에

집값 떨어질까 걱정을 하며 흥분을 하는 은기 엄마에요.

그리고 그런 엄마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은기랍니다.


이사오려는 사람을 주민들이 막고 떠들썩한 모습을 보며

학교에 간 민기는 임대로 이사온 새 친구가 등교할 때

아파트에서 봤던 아이라는 걸 보고 반가워합니다.

민기는 여자친구 세울이와 전학온 지음이와 친해졌어요.


 

세울이와 지음이가 민기네 집에 놀러온 날이에요.

민기 엄마는 민기 여자친구 세울이 부모님 직업부터 몇 동에 사는지

물어보더니 큰 평수에 사는 걸 보고 부러워하시는 반면에

지음이가 엄마와 단 둘이 사는 거에 수상쩍은 듯

민기가 지음이와 가까이 지내는 걸 반대하셨어요.


작아서 못입는 옷을 모아 아프리카에 보내는

민기의 엄마의 모습도 보이는데

참 이랬다 저랬다 하는 민기 엄마의 모습이

아이의 눈에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리고 장난으로 놀면서 민기가 세울이 앞에 무릎 꿇는 모습을 보더니

무릎을 꿇는다는 건 상대에게 항복하거나 복종하는 굴욕적인 자세라며

평생 누구한테도 무릎꿇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하는 민기 엄마네요.


민기 엄마의 생일 날 민기네 가족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어요.

식당 직원이 무릎을 꿇으며 몸을 낮춰 주문을 받는데

민기 엄마, 아빠는 자연스럽게 주문을 했지요.

민기는 우연히 레스토랑에 세울이와 지음이를

데리고 온 지음이 엄마도 만났는데요.

지음이 엄마는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 직원에게

불편하다면서 직원을 일으켜 세운 후에 주문을 하는데

그런 모습이 민기 엄마는 못마땅했어요.


 

어느 날 미국에 계신 할아버지가 위독하셔서

민기 아빠, 엄마는 미국에 가야할 상황인데

학교와 학원을 오랫동안 빠질 수도 없고 

민기를 맡길 곳도 없어 민기 엄마는 고민을 하는데요.

그러던 중 민기는 휴대폰으로 지음이와 대화 중에 자신의 상황을 전하게 되고

지음이는 자기 집에서 지내도 된다는 엄마 허락을 받게 됩니다.


민기와 함께 지음이네 찾아간 민기 엄마는 지음이 엄마와 많은 얘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그동안 지음이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합니다.

민기 엄마는 민기에게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고 민기는 잔소리도 엄청하고 가끔 소리도 지르고

나보다 먼저 삐칠 때도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칠 줄 아는 엄마가 참 좋다고 하네요.



 

책을 읽는 중간에 활동지도 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 활동지도 했어요.

책 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제라 쉽게 풀어볼 수 있었는데요.

민기처럼 속상했던 기억도 적어보기도 했어요.


아이가 적은 내용을 보니 저도 이랬다 저랬다

했던 적이 있어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아이의 행동에 따라서 저도 말이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보니

이런 부분은 아이와 좀 더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면서

기분좋게 해결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 속에 나오는 말들 가운데 비슷한 뜻을 가진 것끼리 짝도 지어 보았어요.

아이가 잘 몰랐던 단어와 의미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지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그동안 쭉 만나보면서

공감가는 이야기도 많았던 터라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정말 재밌게 보곤 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어른들도 함께 읽어볼만한 이야기라

한편으로 반성도 해 보면서 전해주는 메세지가 참 좋더라구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지만 부모로서도 선호하는 좋은책 어린이

이래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매번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아이들이 보고 싶어하고 찾게 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초등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내용들이 많다보니

초등 아이들이 꼭 읽어볼만한 창작동화인데요.

벌써부터 또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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