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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7
우미옥 지음, 이주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6년 11월
평점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97.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계속 출간 중인데요.
국내 대표 아동 작가들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눈높이에 맞게
집필한 창작동화로 저도 참 재밌게 읽는 책이기도 합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저도 그동안 쭉 만나봤지만
초등 추천도서로 참 만족하고 있는 창작동화인데요.
벌써 97번째 책까지 나왔으니 그동안
만나본 책만 해도 수십권은 되네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책과 함께 독후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참고로 독후활동지는 좋은책 어린이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어요.
책을 읽고 난 후에 독후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책을 읽기 전에
활동지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사전 활동도 참 좋아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 교과 연계도 잘 되어 있어요.
그림책과 읽기책의 중간역할을 해주는 저학년문고라
예비 초등부터 초등 1~2 학년 아이들이 접하기에 딱 좋은 책이지만
책 내용들을 살펴보면 초3~4 초등 교과 연계도 되어 있어서
3~4학년 아이들까지 보기에도 괜찮은 책이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그동안 쭉 만나보면서 느꼈지만
대체적으로 스토리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학교, 선생님, 친구, 가족 등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중에서
이번에 만나본 책은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에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는
주인공 안이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상상의 재미를 더 느껴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서울에서 살던 안이가 시골 할머니댁에 맡겨지면서 안이는 친구들에게
연예인이 사는 아파트에 살았었다고 거짓말을 하지요.
데리러 온다는 엄마는 연락도 없고 다시 아빠, 엄마와 함께
살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안이의 마음이 느껴져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을 따라 느티나무 늪에 갔다가
친구들을 놓치고 혼자 남은 안이는 안이처럼
엄마, 아빠와 헤어져 사는 작은 용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용의 부탁으로 친구들이 용의 존재를 믿을 수 있게끔
안이는 노력하는데 아무도 안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안이는 미술시간에 경험화 그리기에서 용을 그리고
국어 시간 동시를 발표하는데 용에 관한 시를 써서 발표하지요.
용의 존재를 믿어줘야만 용은 커져서 하늘로 올라가
아빠, 엄마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안이의 소원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니
안이는 용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하지요.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으면서 용의 존재를 믿게 하는 일이 안이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마음 속으로 믿어 준 아이들이 었었는지 용은 조금씩 커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던 용식이라는 용의 이야기를 듣게 된 안이는
이번 소풍때 꼭 용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졌어요.
안이네 학교에서는 매직랜드로 소풍을 갔어요.
매직랜드에서 개별행동과 놀이기구 타는 것은 금지라고 선생님께서 말하셨지만
안이와 친구들은 점심시간에 몰래 나는 배를 타기로 합니다.
배를 타던 아이들은 하늘로 둥둥 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용이 들어 올려 주고 있는 걸 보면서 용의 존재를 믿게 됩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게 된 다른 아이들도 하늘을 보며
신기해 하면서 용의 존재를 믿게 되지요.
용은 점점 더 커지고 하늘로 올라가 아빠,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되는데요.
용은 안이의 소원도 이루어질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안이는 용의 말대로 마음 속으로 원하는 걸
크게 열 번 외쳐봅니다.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라고요.
그러자 정말 신기하게도 아빠, 엄마가
안이를 데리러 오셨지요.
안이의 진심어린 믿음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조금은 현실감과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안이를 보면서 가슴 짠하고 따뜻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 책 처럼 용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마음 속으로 말하고 싶은지
아이는 책을 읽고 활동지에 적어보더라구요.
하얀색으로 적어서 저도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아이의 소원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책 속의 주인공 안이처럼 아이의 소원도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서로를 믿어준다는 거 신뢰감이 있다는 거 참 중요한데요.
그만큼 신뢰를 쌓는 것도 힘든 거 같아요.
세상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요즘 신뢰감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아이들 사이에서 믿음도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
순수하고 따뜻한 아이들의 믿음이 역시 더 강하게 다가오네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바라는 게 있다면 언젠가 이루어진다라는
믿음을 갖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메세지도 전해주니 좋더라구요.
상상의 재미와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느티나무 늪에 용이 산다>
이번 책도 참 재미있게 읽어봤는데요.
초등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시리즈는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여주는 내용들이 많아 자꾸 찾아보게 되네요.
초등 아이들이 꼭 읽어볼만한 창작동화라
다음에 출간된 책들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