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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뿜는 화산으로
에릭 바튀 지음,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3월
평점 :
한울림어린이의 신간 그림책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책은 <불을 뿜는 화산으로> 에요.
책 표지만 봐도 제목 그대로 불을 뿜는 화산으로를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화산과 지진에 대한 내용은 보통 과학책이나
과학 관련 도서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림책으로 화산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니
어떻게 표현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꽤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불을 뿜는 화산으로 책에서는
화산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마치 직접 화산으로 떠나듯
화산학자들과 함께 화산을 탐험하는 느낌을 주고 있어요.

배를 타고 화산 밑에 도착하여 하나하나 탐색하는 모습이
그림과 글로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화산의 모습을 쉽게
잘 보여주고 있어서 그림책만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지요.
책장을 넘겨 가면서 화산학자들이 화산을 오르며
탐험하는 생생한 모습을 아이들도 함께 느껴볼 수 있답니다.

불을 뿜는 화산으로 이 책의 작가 에릭 바튀는
화산 폭발 장면을 멋진 콜라주로 표현했는데요.
장면마다 콜라주로 입체적이면서 생생하고 실감 나게
보여주니 시각적인 효과를 더해주고 있네요.

화산학자들을 따라가며 여기저기에서 화산탄이 이글거리는
비탈길을 오르고 고약하고 독한 가스가 새 나오는 구멍들을 지나고
무시무시한 용암 폭포가 순식간에 집을 집어삼키는 장면을 바라보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화산이 폭발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화산학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지요.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자연의 힘을 일깨우며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힘에 경외감도 느낄 수 있답니다.

화산이라는 거대한 자연 안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화산학자들의 모습을 강렬한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그림책
<불을 뿜는 화산으로>
유아들이 화산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화산 이야기 그림책으로 참 잘 만들어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