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읽는 순간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푸른도서관 83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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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를 버린 엄마, 감옥에 갇힌 아빠.

기댈 곳도 보호자도 없어 고모 집에 살게 된 열 여섯의 영서.

그런 영서의 삶은 외롭고 팍팍하지만 어쩌면 그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맑고 당당하다. 당돌함이 아닌 당당함.

그래서 페이지가 넘어 갈수록 그런 영서가 짠했고 응원했고 반성했다.

파란하늘보다는 구름이 있는 하늘을,

구름을 좋아하는 영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날의 행복했던 기억을 기록하는 영서

이렇게 맑고 투명한 아이에게 삶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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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페이지도 채 안 되는 이 책을 읽으며 내내 영서가 안타까웠고, 슬펐고, 대견했다. 영서와 같은 이런 아이들에게 맑고 투명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 중 "너무 늦지 않게 달려갔을 사람들의 그 마음이 영서 곁을 지켜 줄 테니까요."처럼 너무 늦지 않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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