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래퍼 이호문 초등 읽기대장
이서윤 지음, 김다정 그림 / 한솔수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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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우리 아이가 혹시나 발표 시간마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 『고글 래퍼 이호문』를 읽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 이호문은 친구들 앞에서 자기소개도 제대로 못 하고,
“또, 또문이”라며 놀림까지 받는 아이예요.
하지만 그 안에는 누구보다 멋진 말과 생각이 가득했죠.
그걸 꺼내는 방식이 바로 ‘랩’이었다는 게 정말 인상 깊었어요.

혼자 방 안에서 랩을 하며 마음을 풀고,
‘헤스’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세상에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세상에 드러내는 모습이
너무 뭉클했어요.

엄마로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할 때가 있죠.
마음속에선 수많은 이야기가 맴도는데
표현할 방법을 몰라 답답해할 때,
누군가가 조용히 옆에서 ‘너만의 방식으로 해도 괜찮아’
이렇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호문이는 랩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기 감정을 표현했고,
친구를 지키기 위해
겁이 나면서도 랩 배틀 무대에 서요.

말을 잘하는 것보다,
진심을 담아내는 용기가 더 멋지다는 걸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말이 잘 안 나오는 아이들뿐 아니라,
자신만의 무대를 찾지 못한 아이들에게
‘괜찮다, 너도 너만의 무대가 있어’라고
따뜻하게 말 걸어주는 책이에요.
우리 아이도 언젠가 자기만의 리듬으로,
당당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 준 책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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