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왜 을지문덕은 살수에서 물길을 막았을까? - 수양제 vs 을지문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8
정명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보다 더 정교할수는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덮고난 나의 소감이다.

그동안 아이들 가르치기 위해 수많은 역사책들을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그때의 정황을 정확하게

알려준 책이 없었던것 같다. 하기야 길고도 긴 역사속에서 하나의 사건을 세세하게 다루기 어려웠긴 하겠지만

역사책중에 이렇게도 전문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책이 또 있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다른 역사책들과는 다르다. 다른책들이 대부분 연대순으로 역사의 이야기를 해주는반면

이 책은 한가지의 사안을 가지고 깊이있게 파들어갔다고나 할까..

 

내가 읽은책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중 여덟번째 '왜 을지문덕은 살수에서 물길을 막았을까?' 이다.

기존의 역사지식으로 을지문덕 장군은 그저 수나라 군대와 맞써 싸울때 살수에서 소가죽으로 강을 막았다가

열어 수십만 수나라 군대를 이기고 나라를 구한 장수라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살수대첩이 일어날 당시 고구려는 단지 살수대첩이라는 전투만 치루었던것이 아니고

중국대륙을 통일한 수나라의 계속되는 침략으로 수많은 전투를 치루었고 수나라뿐아니라 주변의 유목민족 나라들과의

외교적인 문제나 전쟁도 많았다는 것을 알수있게 되었다.

 

이 책은 법정을 무대로 하여 과거의 인물들이 과연 그때의 문제해결과 역사적 평가가 옳은가를 가려내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수나라 수양제는 살수대첩에서 수많은 군사를 잃고 결국에는 나라가 몰락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거기에 가장큰 기여(?)를 한것이 바로 을지문덕 장군이라며 을지문덕 장군을 법정의 피고로 소환한다.

수양제와 을지문덕 장군의 법정공방이 이루어지며 많은 증인들의 출석으로  역사적 사건들이 수면위로 정확히 떠오르며

책을 읽는 이는 나도모르게 어느새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역사공부를 하고있게 된다.

 

솔직히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좀 어려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최소한 역사적 배경지식이 쌓여져 있고

역사책을 많이 읽어본 중학생 이상에게 쉽게 읽힐수있는 책은 되는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 역사를 잘 모르는 성인이라도

읽으면서 어려움을 느낄수 있는 수준은 되는것 같다.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든 재미있게 읽으면서 저절로 공부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품양육 바이블 - 내 아이, 화려한 성공보다 행복한 성공자로 키우기 자녀 양육 시리즈 5
이영숙 지음 / 물푸레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생기고 나니 부모의 입장에서 내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산더미같이 일어난다.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더 행복할까? 공부를 잘해서 주위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또 누구나 부러워하는 멋진

직업을 가져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속물적인 바람이 우선 앞선다.

그러면 행복한것 아닐까? 그런데 조금만 뒤적여 생각해보면 과연 공부잘해서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만이

행복의 조건이며 행복의 필요충분사항일까?

가끔 텔레비젼에서 하는 '생활의 달인'프로그램을 보면 말 그대로 화려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달인이되어 행복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런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했는데..

그럼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런 고민들로 가득 차 있을때 찾아보게 된 책 ' 성품양육 바이블'.

성품이 훌륭한 사람이 행복도 쟁취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 생각이 맞았는지 역시 성품양육 바이블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가 아직 어렸을때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 책은 아이들 양육하는데 있어서 성품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좋은 성품의 아이로 양육하기 위해서

부모가 어떻게 하여야 하고 또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서 하여야 하는 양육태도가 나와있다.

또, 첫째 아이 둘째아이 막내아이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양육태도에 대해 차별화된 양육방법이 나와있어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아주 유용하다.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의 성품에 부부사이의 모습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과

아빠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었다. 부부의 사이가 좋아야 아이의 성품이 좋게 형성될수 있다는게 키포인트였다.

책 전반부에 이렇게 성품양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나와있고 후반부에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성품의 문제에 따른 해결책이 제시되어있다. 문제행동의 원인에서부터 부모가 평소에 아이에게 했던 잘못된

말과 행동들을 바로잡게 해주고 아이의 문제행동을 고칠수 있도록 단기목표와 장기목표를 세우고 그에따라

실천할수 있도록 표까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뒤엔 그 성품과 관련한 위인들의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그냥 양육법만 나와있다면 감동이 없었을 텐데, 좋은 성품으로 멋진 위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나와있어서

아주 현실적인고도 감동적이었다.

 

성품양육 바이블 이 책은 이름그대로 '바이블'이라는 칭호가 딱 알맞은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비로소 내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어떻게 멋진 성품으로 코치할수있는지 훤히 알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앎에서 끝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전혀 없게 되겠지....

살면서 자주 꺼내보면서 아이를 잘 양육 하여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 자녀 양육 시리즈 4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손석한 감수 / 물푸레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임신하고 나서는 더욱더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그동안 읽었던 양육관련 책이나 아이문제를 주제로한 책을 읽어보고 난 나의 결론은

'문제 아이란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뿐이다' 였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떠 했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었다.

과연 어떻게 하면 누구나 인정하는 멋진 아이로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을까?

이런 나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고나 할까 하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다.

세계적인 교육석학으로 유명한 '미셸 보바'가 쓴 '양육 솔루션.'

이 책은 미셸 보바가 그동안 공부하고 겪었던 양육에 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그냥 해결책을 제시하는 본인의 생각을 담은 책이 아니라 실생활에 직접 적용할수 있는

사례별 문제 해결책이라고나 할까. 양육 백과사전이라고 하는 것이 딱 맞겠다.

 

양육 솔루션은 '아이의 심리편'과 '아이의 행동편'으로 크게 두권의 백과사전으로 나누어져 나왔

는데 나는 '아이의 행동편'을 읽었다. 백과사전이라는 말에 꼭 맞게 50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에

아이의 행동에 관한 다양한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아이의 문제행동들을 '행동문제','학교문제','사회문제','전자기기와 관련문제','특별한

양육이 필요한 아이'편으로 나누어서 각각에 제시된 문제와 그에따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문제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부모의 1단계,2단계,3단계행동

요령을 제시해 주고있다. 그리고 그 문제 행동에 대한 유아기아동, 학력기 아동, 10대초반등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해결책도 따로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이책은 이렇게 세세하게 문제행동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수있도록 해주고있다.

또 이책이 미국학자에 의해 쓰여져 국내상황과 다르거나 양육기관등이 등이나 사회단체가 다른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국내에서의 상황이나 단체등을 자세히 팁으로 달아주어 전혀 문제를 느낄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한 완벽방어가 가능한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나서 더욱 강하게 느낀것이 바로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문제 아이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가 맞다는 생각이 더욱 깊어졌다. 문제 행동뒤에는 아이가 그 행동을 하게끔 부추긴

부모의 문제 양육태도가 있었던 것이다.

어른이라고 해서 모두 어른은 아니다. 하지만 어른이기에 잘못하는 자신의 행동을 고칠수 있는 이성이

있다. 그것이 어른과 아이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내가 이제 부모가 되어 아이를 직접 기르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마음으로는 이 책의 도움을 받으며 어른으로써 이성적으로 아이를 잘 길러야

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묻는 철학, 답하는 종교
하카리 요시하루 지음, 김청균 옮김 / 어문학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래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다가 여러 역사책과 철학책을 접하면서 종교에 대한 회의를 느껴 왔었다.

특히 현실의 한국 기독교의 모습은 과연 종교인가를 의심케하는 행적들이 많아서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다른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어떤모습일까등 궁금한것이 많았었다.

'묻는 철학 답하는 종교'라는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마침내 나의 의문을 풀어줄 책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집어들고 열심히 읽었다.

특히 목차를 보니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를 중심으로 각각의 종교의 원리와 문제점등을 소상히 알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묻는 철학'이란 말만 내머리에 맴돌아 남아있을 뿐이다.

이책은 일찌기 일본에서 방송통신대학교 교재로 이용되어 오던 종교철학의 입문서와 같은 존재라고 하기에

크게 어렵진 않을거란 기대를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 종교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이는 단어의 뜻조차

알기 어려운 책이었다. 특히 불교의 부분에서 팔정도 사성체 등의 용어는 지금도 감이 안잡히고 있다는...;

하지만 어쨌든 아직도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한 것은 사실이지만, 종교철학에 대해 조금 맛을 보았다고나

할까?

 

3대종교의 기원과 원리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었고 종교에서 빠질수 없는 절대자인 신에 대해서

믿음과 행위의 관계에 대해서 구제에 대해서 나아가 현대종교의 모습까지 대략 이해할수 있었다.

현대는 니힐리즘의 시대라고 한다. 니힐리즘... 처음듣는 말이었는데 무신론과 같은말이라고 한다.

현대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면서 인간스스로를 신격화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인생이

절대자에게의 의지없이 스스로만을 믿고 행복할수 있을것인가? 이부분에 대해 작가는 오히려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니힐리즘의 시대가 오히려 인간을 더욱소외시키고 광폭하게 만들지는 않는지 하고 이야기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적어도 신의 존재에 대한 유무를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다.

 

하지만 책을 쓴 작가도 그리고 많은 철학자들도 신의 존재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것이 결론이었다.

다만 종교가 있는 이에게는 그에 합당한 행위와 마음가짐이 있을것이라는 어찌보면 너무나 보편 타당한 결론만을

얻고 책은 끝을 마쳤다. 작가도 어느 철학자도 신의 진위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그래서 인간은 종교에 대해 끊임없이 신비감을 가지고 절대자를 믿으며 자신의 삶을 채워나갈수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범재 김규흥과 3.1혁명 즐거운 지식 40
김상구.김상철 지음 / 이담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범재 김규흥과 3.1혁명이란 제목에서 심상치 않은 역사의 비밀을 느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3.1혁명이라니? 우리가 알고있는 3.1운동이 어찌 혁명이라 불리게 되는것일까? 심히 궁금하기 짝이없었다.

거기다 듣보잡(이말을 방송에서 썼다고 누구는 소송을 당해 벌금까지 선고받았다는데.... 뭔놈의 세상인지...?)인

범재 김규흥이라는 이름에서도 범상치 않음이 느껴졌다.

평소 역사책을 좋아하는지라 아직 밝혀지지 않았거나 감춰져있던 진실을 찾을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집어든

책이었으나, 그렇게 녹록치 않은 책임은 분명했다.

생각보다 분량이 굉장히 많았으며 평소에 역사적 관심과 소양이 없는 사람이라면 읽어내려가기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이책을 통하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알수있었으니, 바로 범재 김규홍선생님이다.

우리는 3.1운동이 그저 민족대표 33인에 의해 발기 되었으며 이에 호응하는 수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내걸고

싸우면서 만세를 부른, 어떻게 보면 우발적으로 커진 독립운동이었다고 알고있었다. 서울에서 시작되어 그후

몇달간 한반도를 들끓게 했던 사건.

하지만 그렇게 큰 전국단위의 만세운동이 어떤 큰조직의 준비작업없이 이뤄질수 있었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우린 교과서에서 그렇게만 배웠다.1919년 3월1일 사람들이 공원에 모여서 민족대표의 독립선언서를

듣고 만세운동을 벌였다고. 그리고 그 정신은 일제에 대항한 우리민족의 독립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표현한

범국민적 운동이었다고. 하지만 그 3.1운동의 내막에는 동제사라는 단체가 엄염히 존재하고 있었다.

동제사는 중국 상해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모여이룬 단체로 이들은 파리강화회담이 있기 전까지는

외교를 통한 평화적 독립운동을 주장하였으며 실제로 열강의 힘을 빌려 독립을 쟁취하려고 하였다. 이때는 1차

세계대전 직후로 전승국들 사이에서 전쟁에서 진 나라들의 식민지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민족

자결주의라는 것이 나오게 되었고 우리 독립운동가들 역시 파리강화회의에 있을 민족자결주의에 관한 회의에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독립을 쟁취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동제사는 파리강화회의에 사람을 파견하는 한편

파리강화회의에서 우리민족의 염원을 전달하는 모습으로 3.1운동을 기획하였던 것이다. 파리강화회의에 앞서

우리민족의 독립에 대한 염원의 제스처는 열강들에게 인상을 심어주고 하루빨리 독립이 될수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였다. 그래서 동제사는 신한청년회를 급히 구성하여 파리강화회의에 김규식을 파견하고 여운형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국내및 해외에 주요 지역에서 같은날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만세운동을 기획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파리강화회담에서 우리대표단은 발언을 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였고 아무런 성과없이 1차세계대전

전승국들의 파티를 지켜보아야 했을뿐이었다.

이때 동제사를 이끌었던 범재 김규흥 선생은 열강에 기대는 외교적 방법으론 독립이 요원하다는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무장독립투쟁으로 노선을 변경하게 되었다.

범재 김규흥선생은 참봉의 작은 벼슬아치 였지만 조선말 고종의 명으로 고종의 비자금을 가지고 해외에 독립부대를

건설하려고 하였으나 도중에 일제에 잡혀 3년여간 일본에 있다가 중국상해로 망명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고종의

비자금은 러시아의 은행이 파산하면서 없어지게 되어버렸고 김규흥은 상해에서 신해혁명을 준비하는 이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신해혁명당시 참가한 한인이 되었다. 그후 보황주의자에서 공화주의자로 변모하게 되었고 주위의 지사들을

모아 동제사를 만들고 3.1혁명을 기획하게 된 것이었다. 3.1운동을 혁명이라고 부를수 있는것은 3.1운동이 단순히

독립을 노래한 운동을 넘어서서 우리민족이 봉건적 왕조국가에서 민주적 공화제로의 혁명을 이야기하며 한 운동이라는

데에 운동을 뛰어넘는 혁명이라는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3.1혁명이후로 그 누구나 왕정을 복건하자는

이야기로 독립을 운운하지 않은것 자체가 그 증거아니겠는가?

범재 김규흥은 파리강화회담이후 스스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을키워 일제를 몰아낼수밖에 없음을

알고 우선 소련이나 중국쪽에 조차지를 빌려 둔전제를 실시해 힘을 키울것을 주장하였다. 둔전제는 우리민족100만여명

가량을 이주해놓고 거기서 공동으로 농사를 짓고 군사훈련을 실시해 우선 소련이나 중국의 혁명을 돕고 그 일이 해결된

이후 소련,중국과 힘을 합하여 국내로 진공하여 일제를 몰아내자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독립지사였던 안창호등이

이에 반대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북경흥화실업은행이라는 은행을 창단하여 독립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방법을 우회하였다. 하지만 임정요원들의 여러가지 노선으로 인한 혼란과 신해혁명때 김규흥과 친해

은행의 뒤를 봐주었던 이들의 실각으로 어려움에 처해 결국 북경흥화실업은행은 문을 닫고 말았다.

범재 김규흥은 그후 둔전제 실시와 무장독립투쟁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잇달아 측근들이 살해를 당하거나 사망해 힘을

잃다 결국69세의 일기로 쓸쓸히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 긴 책의 내용을 내가 이해한 대로 빠르게 써내려 오긴 했으나 이해를 잘 하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범재 김규흥이라는 인물이 없이는 독립운동사를 논하는것이 어렵다는것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토록 중요한 인물을 모르고 지내왔던 것일까?

범재 김규흥선생님은 무장 독립투쟁을 주장해 왔으나 실제로 독립이 된후 정권을 실세를 잡은쪽은 해외파 이승만을 비롯한

친일파였으며 김규흥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이들은 모두 빨갱이로 몰리거나 실세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그에대한

기록을 우리가 알수있는 기회를 박탈당하여 왔던 것이다.

이글을 쓴 작가중 한사람은 범재 김규흥 선생의 증손자이다. 그가 그 많은 역사적 기록을 뒤지고 짜고 맞추어서 이책이

빛을 발함과 동시에 우리가 이와같은 중요한 사실을 알수있게 되었다. 마땅히 독립운동을 한 선생에게 우리민족이 하여야

할 일을 가족이 나서서 발견해서 세상에 외쳐야만 진실이 알려질수밖에 없다는 씁쓸한 마음이다.

책 뒷부분은 친일인명사전제작과 건국절 운운하는 뉴라이트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현재도 여전히 친일의 잔재와

싸워야 하는 현실이 마냥 안타깝게 여겨지게한 책이면서 한사람의 국민으로써 역사가 바로서서 진실된 역사를 우리국민이

또 우리아이들이 배워나가야 할것이라는 일종의 다짐이 생기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