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이를 원하시나요?

완벽한 아이 팔아요 ㅣ 길벗스쿨 그림책 1
미카엘 에스코피에 지음, 마티외 모데 그림, 박선주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3월

책 제목과 겉표지를 보는 순간 난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카트안에 있는 아이... 그리고, 아이를 파는 마트라니...

 나에겐 3명의 아이들이 있다.

매일 싸우고 , 장난치고, 울고, 떼쓰고 , 말썽을 피워

날 화나게 만들고 소리지르게 만드는 아이들이지만

나를 웃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들고, 살아갈 이유를 주는 아이들이다.

'완벽한 아이' 란 어떤 의미일까?

공부잘하고, 부모말 잘 듣고, 자기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내는

인간미라고는 없는 그저 기계처럼 움직이는 아이 일까?

나도 한때는 그런 아이를 바랬던것 같다.

공부 잘하고, 말 잘 듣고, 자기 할 일 알아서 척척 해내고,

마음도 따뜻하고, 모범생인 그런 자식을....

하지만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고

점점 성장해 가며 큰아이는 사춘기를 겪고,

아들은 마음이 병이 생겨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인 나를 힘들게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 또한

나의 삶에 주어진 행복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모든건 부모가 마음먹기에 달린게 아날까?......

책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완벽한 아이 바티스트 가 아이마트 고객센터 직원에게 한 말 때문이다.

" 혹시 저한테도 완벽한 부모님을 찾아 주실 수 있나요?"

완벽한 아이에 완벽한 부모라......

난 우리아이들에게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난 아이들에게 몇점짜리 엄마 일까?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렵 혔다.

세 아이들과 하루종일 같이 있으며

몸은 피곤하였지만

이 책을 읽고 알게 된건 바로

"있는 그대로 너희를 사랑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