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만나고 싶어 담푸스 그림책 19
고미 타로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담푸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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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점

고미타로의 책을 처음 접한건

12살 큰아이가 어렸을적 이었다.

" 할아버지, 바다가 넓어요." 라는 책을 보며 아이는 어찌나 웃던지...

보고 또 보기를 수십번..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고미타로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빨리 만나고 싶어" 책이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정말 빨리 만나고 싶었다.

고미타로의 책은 글이 단순하고, 그림이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짧은 문장속에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단순하다 못해 그저 평범해 보일 수 있는 그림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 와서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주인공 아리와 할머니는 서로를 만나기 위해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움직인다.

하지만 번번히 만나지 못하다

3번째 만에 만남을 성공하고

둘은 보고 싶을때마다 나무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아리의 손에 들린 노란 꽃..

할머니의 손에 들린 과일 바구니..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외할머니를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모습이 떠올랐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항상 맛난걸 먹이고 싶어

음식을 바리바리 싸오시고,

아이들은 할머니께 드린다며 종기접기로 꽃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며 할머니가 오시기 만을 기다린다.


너무나도 애틋하게 그려진 고미타로의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보며

문득 살아계실때 날 너무나 예뻐해 주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지금은 돌아가신  증조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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