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별이 되고 싶은 가로등 ㅣ 철학하는 아이 6
하마다 히로스케 지음, 시마다 시호 그림, 고향옥 옮김, 엄혜숙 해설 / 이마주 / 2016년 6월
평점 :
이 책은 동양의 안데르센 이라 불리는
하마다 히로스케의 작품이다.

어두운 골목길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골목 모퉁이에
가로등 하나가 서 있었다.
이 가로등의 소원은
단 한 번 만이라도 별처럼 밝게 빛나는 것이었다.

가을이 끝나가는 어느 해 질 녁
가로등은 자신에게 날아든
풍뎅이와 하얀 나방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저 별처럼 내가 빛나보이니?" 라고...
하지만 창피만 당할 뿐이었다.
그러다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이제 상관없어" 라고 ...

길 모퉁이에서 남자 어른과 아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남자아이가 가로등 옆을 지나면서 말했다.
"가로등이 저 별보다 밝은 것 같아요? " 라고...
드디어 가로등의 소원이 이루어 진 것이다.
그날밤 가을 폭풍이 거세게 휘몰아 쳤다.
이튿날 아침 골목 모퉁이에 가로등 하나가 쓰러져 있었다.
이 책은 마지막 장을 덥는 순간 여운이 남는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별처럼 빛나는 삶은 아니지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며 사는 삶 또한 마땅히 존경받아야 하는 삶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세상을 살아가는게
힘들다 느껴지는 요즘
주위의 많은 어른들과 이 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