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 두뼘어린이 2
김미애 지음, 권송이 그림 / 꿈초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6살 울 아들이 한글을 몰라

가끔 까막눈이라고 놀리고 있기에

이 책의 건이도 한글을 모르는 아이일 거라 생각하며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요즘 읽은 책중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이고

책을 읽으며 건이 엄마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초4, 6살 아이를 키우기에

큰아이에겐 동생들이 읽는 창작동화책 보다

그 나이에 맞는 문학책이나 글밥이 많고 두꺼운 책,

위인전을 중심으로 읽으라고 권하였는데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큰아이에게 책을 멀리하게 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책을 편식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주인공 건이도 엄마의 무리한 책읽기에 글자를 갑자기 까먹게 되고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요술 낚싯대로 인해

신기한 일을 겪게 됩니다.

그건 바로 백설공주책의 요술거울을 낚싯대로 낚아버린 일이지요..

둘은 티격태격하며 지내며  건이는 요술거울을 백설공주 책으로

다시 돌려 보내기 위해서 책 벌레 들에게 뜯긴 책을 원상복귀 하기위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까먹었던 글들을 다시 읽고 쓰게 됩니다.

이런 내용들이 책속에서 재미난 상황들과 그림들이 조화를 이루어

읽는 내내 웃으며 볼 수 있었고 다음 에피소드엔 어떤 일들을 벌어질지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책 한권을

뚝딱 읽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엄마로서 한가지 느낀게 있다면

책에는 연령, 학년 구분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 책을 한권씩 다시보며 예전에는 미쳐 보지 못했던

책속 숨은 그림이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책속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재미난 책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부모님 들도 같이 읽어 보시길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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