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썬더! 리틀씨앤톡 그림책 15
이작은 글.그림 / 리틀씨앤톡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동물원에가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사자인 아들을 위해 신청한 책이었는데

오히려 책을 읽으며 어른인 내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닌 어른들이 꼭 읽어 봐야 하는 어른동화 책이라고 할까.....


'안녕, 썬더!' 라는 제목을 보고

썬더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는데

책을 다 읽고 난 후엔

떠나간 사자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는건 아닌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썬더..

많은 사람들이 썬더를 보러 온다.

하지만 썬더는  가만히 누워만 있는다,  밥도 먹지 않고...

밤이 되면 더더욱 외로워지는 썬더

임팔라,얼룩말도 잡고 싶고,

장난꾸러기 동생과 아빠, 엄마도 보고 싶은데

현실은 누가누군지 서로 얼굴도 볼 수 없는 동물원 우리에 갖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만 지낸다.

아주 오래전 썬더는 사람들에 의해 낯선 땅에 도착했고

동물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어느날 아침 동물원으로 썬더를 보러 왔는데

썬더는 더이상 그곳에 없었다.

동물원을 구경하러온 아이들은 썬더가 아프리카로 갔을거라 생각했다....


이 책을 6살 쌍둥이와 초등4학년 아이에게 각 각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나 생각은 나이에 따라 달랐다.

'썬더가 어디로 갔을까?' 에 대해 물었더니

6살 쌍둥이는 엄마, 아빠를 보러 아프리카로 갔을 거라 하고,

초등4학년 큰아이는 썬더가 부모와 형제를 그리워하다

죽었을 거라 한다. 썬더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책을 읽는 독자에 따라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무언가를 깨닫게 하고

알게 하고 느끼게 하는 책인것 같다.

아이들에게 짧은 글만 그냥 읽어줄 것이아니라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생각해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동화엄마 시간에 이 책으로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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