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가족 마주별 중학년 동화 13
박혜원 지음, 홍선주 그림 / 마주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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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가족을 만났다.

이 세상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거품가족 이다.


주인공 나건우. 몸에서 땀 대신 거품이 나와 별명은 '거품아이' 이다.

미끌미끌한 거품이 아무 때나 나와서 늘 두툼한 장갑을 끼고 특수 장화를 신고 다닌다.


건우의 가족은 아빠, 건우, 새엄마, 여동생 이다.

건우가 엄마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해 아빠랑 사이가 좋지 않다.

집안의 귀염둥이 건영이 (동생), 건우는 아빠,엄마가 여동생만 예뻐하는것 같아 여동생이 자꾸만 미워진다.




가족 간에 서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대화하는 방법을 몰라 서로를 

오해 하기만 했던 건우가족은 

건우의 갑작스런 병원 입원으로 모든 오해에서 벗어난다.


111p 아빠는 거품 회오리를 해치며 뚜벅뚜벅 걸어왔다. 나는 아빠를 밀어 냈지만 아빠는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도 아빠가 나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는지 모른다. 아빠가 나를 꼭 끌어안았다.

이 글을 읽는데 왜 이리 맘이 찡하던지......


건우에게는 유진이라는 친구가 있다.

유진이는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있는데 유진이는 그 아저씨가 그냥 싫기만 하다.



유찬이라는 친구는 엄마의 극성스러운 공부학원 때문에 힘들어한다.


이 책에서는 세 친구를 통해 다양한 가족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 주변 친구들만 보아도 이혼가정, 재혼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있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아이들의 심리묘사가 잘 되어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공감을 하는 부분들이 많았고,

'내가 건우와 같은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질문엔

부모님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동생만 예뻐 해서 많이 속생했을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유찬이 처럼 학원을 많이 다니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하며

유진이 엄마처럼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은 아예 할 수 가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맘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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