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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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 책 [욕좀하는 이유나]

요즘은 길을 가다보면 욕을 하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습닏다.

아이들은 대화라며 하지만 나이가 든 나로썬 무슨 말인지 이해 할수 없는

외계어 인것만 같아 한편으론 맘이 씁씁할때도 있고, 그런말을 하는 아이들

곁을 지나갈 때면 좀 무섭기도 합니다.


울집 쌍둥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엄마~ 우리반에 누가 욕을 굉장히 많이 해서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라고 하더군요.

이제 3학년 10살된 아이들인데 욕을 한다니.....

우리 아이들도 가끔 싸우다보면 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내다 보면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태권도장에서 형들이 하는말을 들었다거나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거나, 유튜브에서 들었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욕을 듣게 되니 아이들도 이 말이 욕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학교나, 가정, 또 우리사회가 우리아이들이 바른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좀더 적극적으로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유나 라는 욕좀 한다고 소문난 3학년 여학생에게

소미라는 아이가 욕을 배우고 싶다고 찾아옵니다.

이유인즉, 임호준이라는 남자아이가 자신에게 영어로 욕을 한다고...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들으면 굉장히 기분나쁜 말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유나는 속상해 하는 소미를 위해 크리스마스에 선물받은 국어사전까지 펼쳐보며

창의적인 욕을 만들기 이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 유나는 호준이에게 그동안 만든 창의적인 욕을 쏟아내며

소미를 대신해 복수를 해 줍니다.

그런데 기분은 왜이렇게 찜찜한 걸까요?


결말이 궁금하신분은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저에겐 중2와 초등3학년 아이 이렇게 3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욕을 할까? 라고 질문을 하니

욕을 하면 쎄 보이고,

가장 슬픈건 욕을 섞어 말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욕을 섞어 말하지 않으면 자연스런 대화가 안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세종대왕께서 지금 너희들이 사용하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슬퍼하시겠다고 말하니 자기들이 생각했을 때도

그럴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유나가 친구를 대신해 욕으로 복수를 하고 나서도 기분이 찜찜하고

속시원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아이들과 좀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바른말 고운말 교육이 미디어를 일찍이 접하는 요즘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좀더 체계적으로 실시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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