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어다 이마주 창작동화
리사 룬드마르크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이유진 옮김 / 이마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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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개수업날

다른 아이들은 손을들고 서로 발표하려고 하는데

울 아이는 조용히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던 적이 있었다.

엄마로써 조금 챙피했던 맘도 있었던것 같다.

그땐 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상어라는걸 미쳐 깨닫지 못했을 때였다.


내 어렸을적 모습을 생각해 보면 나도 책속 주인공 소녀와 같았다.

혼자 있기 좋아하고, 혼자 놀고, 하지만 주변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다 알고 있는...

내가 옛날 옌니와 같은 상어였다는걸 아이를 키우면서 까마득히 잊어 버리고 살았다.


 

62page

"아이들은 학교에서 아주 이상하게 행동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일부러 한다.

혼자 남겨지지 않으려고 하기 싫은 일들을 하기 보다는, 혼자 있으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편이훨씬 더 낫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이 글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엄마때문에 그동안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맘이 아팠다. 

그냥 상어의 모습 그래로를 인정해 주고 배려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 사회가 문어만 감싸는 사회가 아닌 상어도 감싸 않으며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길,

그래서 문어와 상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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