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악어와 심심한 무당벌레. 책의 제목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악어와 무당벌레의 무늬가 그려져 있지만, 정작 악어와 무당벌레는 어쩐 일인지 아무 무늬가 없어 호기심을 자극하는 표지네요.
그렇게 무늬가 없는 악어와 무당벌레는 물고기, 나비, 얼룩말, 강아지 등 무늬가 화려한 다른 동물들을 보며 심심해합니다.
다른 동물들처럼 멋있는 무늬를 갖고 싶어 하는 악어와 무당벌레에요.
그때 갑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수박들을 몽땅 먹어버리는 악어! 수박을 왕창 먹다 보니 멋진 줄무늬를 갖게 됐어요.
그러나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나버린 악어는 수박을 그만 입에서 뿜어내고 마는데요. 그 수박 물에 옆에 있던 무당벌레도 자신의 몸에 점무늬를 갖게 되고, 다른 심심했던 무당벌레 친구들도 잔뜩 불러 모읍니다.
무늬가 생기곤 더 이상 심심해하지 않는 악어와 무당벌레네요.
귀여운 동물 그림들과 재미있는 상상 속 이야기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심심한 악어와 심심한 무당벌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