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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여름꽃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5월
평점 :

오늘 소개할 책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표지의 그림책 한림출판사의 《풍덩》입니다. 표지를 보면 개구리, 병아리, 토끼, 코끼리가 다이빙을 하는 모습이 있는데요. 저희 딸도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 식탁 위에 올려놓았던 책을 보자마자 역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총 36페이지의 양장본에 보통 책들보단 조금 길쭉한 판형인데요. 글밥이 많지 않고 부드러운 그림이 꽉 채워져 있어 어린아이들이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보시다시피 그림체가 매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아이가 더 관심 갖고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연못에 물이 가득 차 재미있게 놀던 동물 친구들이 다이빙 장소를 발견하고는 한 명씩 시도해 보는 내용입니다. 처음엔 무섭고 용기가 안 나는 친구들 속에서 개구리가 용감하게 먼저 시도해요. 그 뒤를 이어 개구리를 보고 용기를 얻은 병아리와 토끼도 다이빙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코끼리는 계속 겁이 나고 무서웠어요. 그래서 이미 성공한 다른 친구들이 코끼리를 응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친구들이 해주는 말은 너무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랑 같이 눈 딱 감고!
해 보는 거야~
못해도 괜찮고!
우리만 믿어!
그렇게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에 용기를 얻은 코끼리도 다이빙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면 조심스러워하며 겁 먹고 불안해하는 저희 딸에게도, 그런 딸을 항상 응원해 주어야 하는 엄마인 저에게도 너무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시원한 연못 수영장에서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우정과 성장을 볼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그림책 《풍덩》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