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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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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 모두가 겪어 봤지만, 모두가 말할 수 없었던 그런 찌질하고 슬픈 속내가 그대로 담겨있어서. 처절하고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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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
최영은.문지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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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불친절함.. 재테크 초보를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닌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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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 사사로이 절망스럽겠지만, 그것들이 지속되지 않기에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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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어맨다 레덕 지음, 김소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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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협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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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어맨다 레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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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맨다 레덕의 『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서평단에 지원하여, 운이 좋게 도서를 제공 받았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화가 전달하는 내용이 얼마나 비장애인들의 시선에서 쓰이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논한다. 동화 대부분은 결함을 가진 주인공이 결함을 제거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결말을 맞이한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고, 다리가 없던 인어공주는 다리를 갖고 사람이 된다. 혹은 결함을 가진 등장인물은 악역이다. 장애가 있는 인물이 공주이거나 왕자였던 적은 없다. 내가 사랑한 디즈니가 장애인에겐 얼마나 차별적인 내용을 전달하는지를 이전엔 깨닫지 못했다. 물론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즐거움을 위함이었다고 해도 이것은 문제다. 아무리 노력해도 유리구두를 신을 수 없는 소녀에겐 신데렐라가 누린 행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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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신호 시간이 짧은 건널목을 건널 때면 그 아슬아슬함을 걱정하며 나도 모르게 뛰어버리곤 했다. 그런 곳은 내가 뛰어도 1, 2초 정도가 남는 편인데,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얼마나 건너기 힘들까. 나는 이곳의 보행 신호가 ‘정상’적인 속도로 걷는 사람에게 맞춰졌다고 생각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 혹은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곳, 안내견 출입이 불가한 곳 등 장애인에 관한 차별 사례는 수없이 기사로 접했다. 기사를 통해 문제시됐지만, 사회가 얼마나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는 "다른 몸을 가진 모든 사람의 행동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토머 시버스는 “의학 모형은 장애를 한 사람에게 심어진 개인의 결점이라고 보며, 한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려면 그 결점을 치료하거나 제거해야 한다고 간주한다.”라고 했다. “의학모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고쳐야 할 것은 사회가 아니라 망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망가진 사람을 고치는 것보다 사회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사회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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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 #동화 #인권 #동화책 #을유문화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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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펄 ㅣ 천 개의 세계 1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사계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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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협찬 『드래곤 펄』, 이윤하

 

스페이스 오페라 『나인폭스 갬빗』을 쓴 이윤하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나인폭스 갬빗』은 책 두께도 두껍고 세계관도 엄청나서 읽기 전엔 부담이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 2부작이 너무 기다려졌다. 그렇게 『나인폭스 갬빗』의 다음 편을 기다리던 중, 이윤하 작가님 신간 『드래곤 펄』의 도서협찬 제안을 받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이윤하 작가의 소설을 두 편 읽고 나니, 그가 생각해내는 미래의 세계관 자체에 감탄하며 읽었다. 이질적 느낌을 줄 수 있는 한국 전설과 SF를 적절히 조합하면서도, 인물과 세계관은 정당성을 가져 탄탄하게 느껴졌다.

 

『드래곤 펄』은 정체가 구미호인 열세 살의 ‘민’이 우주군에 속한 자신의 오빠 ‘준’을 찾기 위해 우주로 뛰어드는 이야기이다. 정부 조사관이 전한 ‘준’의 탈영 소식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은 오빠의 편지를 보고선 그에게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배낭만 들고 집을 떠난다. ‘민’은 처음 보는 화려한 광경들과 갑작스레 찾아온 우주 전투들, 유물을 위한 배신과 끝없는 욕심들을 보고 겪는다.

 

“우리는 가난해요. 그래서 내가 도움이 될 일을 하고 싶어요.”

부끄러운 듯 그 말을 했다. 마음에 걸렸다. 아마 그 말이 사실이고 내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리라. 나는 마침내 집에서 달아났다. 진주는 우리 뒤에서 점처럼 작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어디에 있든 먼지와 낡아 해진 옷들과 다 닳은 가구는 언제나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_ p.97

 

그러나 기를 더 오래 다룰수록 일은 더 쉬워졌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마다 나는 그냥 내 본능을 믿었다. 그래, 위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다. 마치 내가 태피스트리를 짜고 있는 것처럼, 기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았다. _p.218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지만, 『나인폭스 갬빗』보다 읽기가 쉬웠다. 『나인폭스 갬빗』은 세계관 자체가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여 기록해가며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드래곤 펄』은 소프트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물들이 가진 능력은 『나인폭스 갬빗』에 뒤지지 않는다. 구미호인 ‘민’이 구사하는 ‘요술’이 이 소설을 읽는 묘미였기 때문이다. ‘홀리기’와 ‘변신’으로 상황을 헤쳐나가고 시련을 겪고서, 포기 않고 목표에 도달하는 모습에서 정말 멋진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드래곤펄 #이윤하 #이윤하작가 #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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