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 ㅣ 길쭉 그림책
황벼리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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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하루 종일 일이 꼬여 속상해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아이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주시나요?

​

아침부터 정성껏 만든

블록이 무너지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이 부러지고,

길을 가다 넘어져 다친 날이면

​

아이들은 온 세상이 무너진 듯

속상해하곤 합니다.

​


​

이번에 황벼리 작가의 신작 그림책,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연이은 억울한 불운 속에서도

긍정의 꽃을 피워내는 유쾌하고

단단한 마음 가이드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

새똥과 고양이 똥이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 속에서

인생을 대하는 건강한 태도를

가르쳐 주는 책이었어요.

​


​

책을 받자마자 익살스럽고

세련된 그림 스타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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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표지를 보자마자

"엄마! 새가 머리에 똥을 싸려고 해!

이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야"라며

큰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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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그림책 속 새들에게는

사실 비밀 임무가 있어요.

​

바로 사람들에게 새똥을 맞혀

그 안에 숨겨진 '행운의 씨앗'을

배달하는 것이었지요.

​


​

그런데 이 새들 앞에

아무리 새똥을 맞혀도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

이 '이상한 사람'은 툭하면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물을 마시다 앞니가 부러지고,

무릎이 다치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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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상한 점은

이렇게 불운이 계속 겹쳐도

절대로 울지 않는다는 거예요.

​

그저 먼지를 툭툭 털고 일어나고

웃으며 자신의 길을 갈 뿐이죠.

​


아이와 함께 느낀 점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연이어 터지는 불운의 장면마다

빵빵 터지며 웃더라고요.

​

특히 고양이가 지붕 위에서

끄응 힘을 주고 똥을 누어

'이상한 사람' 머리 위로

딱 떨어지는 모습에는

깔깔 웃어댔습니다.

​


​

하지만 무릎이 깨지고 물건이 부서져도

툭툭 털고 웃어넘기는 모습을 볼 때는

아이의 눈빛도 사뭇 진지해졌어요.

​

"엄마, 이 사람은 피가 나는데

왜 안 울어? 정말 대단하다!"

하고 말이죠.

​


​

엄마가 읽어봐도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

우리는 흔히 좋은 일이 생기면

행복하고, 반대의 일이 생기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요.

​


​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이 겪은

불운이 삶 전체의 불행으로

번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요.

​

'불운한 하루가 꼭

불행한 하루는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매일 육아와 일상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는

어른에게도 깊은 다독임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기

​

책을 덮은 뒤, 아이와 함께

내가 만약 이상한 사람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았어요.

​

<질문 1>

"만약 네가 열심히 만든

토성이 부서지면 어떤 마음이 들어?"

​

"옛날에는 엉엉 울고 속상했는데,

이제는 다시 만들면 되지! 하고

다시 만들 거야!"

​


​

<질문 2>

"이상한 사람은 왜 슬픈 일이 생겨도

불행하지 않을까?"

​

"웃으면 행복해지니까

자꾸 웃는 거야!"

​


​

아이의 귀여우면서도

기특한 답변을 들으면서

오늘 하루 동안 일어난

'속상했던 일'을 종이에 써보고

지우개로 지워보는 놀이도 해봤어요.

​

억울하거나 속상했던 순간을 지우고

그 위에 기뻤던 순간을 찾아 적으면서

행복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

살다 보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작은 불운이 이어지는 날이 있어요.

​

그럴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자책보다

툭툭 털고 일어나 웃을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도서입니다.

​


​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거나

떼를 쓰고 속상해하는 아이

​

마음의 힘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주고 싶은 아이

​

도전에 대한 실패나 실수가

두려워 몸을 사리는 아이

​

연이은 일상의 피로에 지쳐

웃음과 위로가 필요한 부모님

​


​

안 좋은 일이 이어지는 날에도

작은 기쁨은 어디에나 숨어 있어요.

​

무슨 일이 일어나도 툭툭 털어내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우리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요?

​

아이도 엄마도 속상한 날,

이 책을 펼쳐 들고 함께

한바탕 웃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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