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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
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양혜영 옮김, 박소영 감수 / 윌마 / 2026년 6월
평점 :
어느 날, 아이에게 뽀뽀를 하는데
아이가 "엄마, 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어린이 성교육 동화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어린이 성교육 동화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
● 도서명 :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
● 글·그림 : 다그마 가이슬러
● 출판사 : 윌마
● 발행일 : 2026년 6월 30일
● 권장 연령 : 5세~8세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우리는 부모던, 어른이던,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자녀의 동의 없이
스킨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싫은 순간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는 거절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아직은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싫은 상황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박소영 원장님이 권유하고,
독일에서 25년간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그림책이에요.
자신의 몸을 소중히 인식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도서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클라라는 당당한 소녀예요.
따뜻하고 스킨십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어린이입니다.
할머니의 무릎 위는 아늑하고
아빠가 안아주면 포근해요.
하지만 가끔은 아무도 내 몸에
손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 몸을 언제 누가 만져도 되는지는
오직 나만이 정할 수 있거든요.
너무 세게 간지럽히는 것.
침을 잔뜩 묻히는 뽀뽀.
누군가가 나를 만지는 것이
조금이라도 싫다고 느껴지면
클라라는 외칩니다.
"싫어! 그만해! 만지지 마!"
누군가 자기를 안아달라고 할 때
내가 안기 싫다고 할 때에도
"싫어!"라고 외칠 수 있어요.
말을 해도 듣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클라라는 친구들도 똑같다고 얘기해요.
"너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야.
누군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라고 외치는 거야"
그렇게 클라라는 우리와 함께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지키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클라라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스킨십과
불편하고 답답하게 하는 스킨십의 차이를
아이와 배워볼 수 있었어요.
누군가 나를 만졌을 때 불쾌하면
"싫어요! 만지지 마세요!"라고
말해도 괜찮다는 것,
그것이 결코 버릇없거나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네 몸의 주인은 바로 너야.
너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야!"라는
메시지가 담긴 컷이었어요.
아이들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과
싫다는 표현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말해주었어요.
"엄마가 00이한테 뽀뽀할 때도
00이가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거야.
00이 몸의 주인은 00이니까
당당하게 이야기해도 돼"
그리고 저도 깨달은 점이 있어요.
아이가 너무 예뻐서
뽀뽀를 했던 적이 많은데
이제는 하나의 독립체로 생각하고
스킨십을 해도 괜찮은지
물어봐야겠다는 점이에요.
아이의 생각 확장하기
<책을 읽기 전 : 흥미 유발 & 상상력 열기>
책을 펼치기 전, 표지 그림과
제목을 보며 이야기해 주세요.
"친구가 두 손을 내밀고
무슨 말을 하고 있네.
무슨 말일까?"
"00 이는 누가 안아줄 때나
손잡아 줄 때 기분이 어때?
혹시 싫었던 순간도 있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전 경험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 공감대 형성 & 감정 탐색>
"아빠가 안아줄 때나
할머니의 품에 있을 때
클라라의 기분이 어때 보여?"
"클라라의 표정이 어두워졌는데?
이 사람이 만졌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던 걸까?"
"클라라가 '싫어요'라고 말했네!
이렇게 말하면 착한 아이인 걸까
아니면 용기 있는 아이인 걸까?"
"누군가 내 몸을 만지는 건
누가 정하는 거라고 했지?
맞아, 오직 00이만 결정할 수 있어!"
장면마다 주인공의 상황에 몰입해 보고
나를 기분 좋게 하는 스킨십과
불편하게 하는 스킨십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 생각 확장 & 실전 연습>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스킨십은 어떤 게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기분이 좋지 않거나 답답해서 싫은
스킨십도 있을까?"
"만약 어떤 어른이 너무 반갑다고
억지로 꼭 껴안으려고 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싫어요'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만지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
"친구나 동생이 '나 만지지 마'라고 하면
00 이는 어떻게 해줘야 할까?"
이런 질문은 내 몸의 주인이
나 자신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볼 수도 록 도와줄 거예요.
육아 동지들에게
<싫을 땐 싫다고 말해요>는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자기결정권을
굳건하게 세워주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경계까지도
따뜻하게 존중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도서입니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경계를 세워주는 것,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중한 몸과 마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