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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 제6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신인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여서윤 지음 / 사계절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엄마 주려고 가져왔어!"
아이의 말에 밀려오는 감동,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한 다정한 그림책,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함께 읽어보도록 할게요.
내게 좋은 것이 생기면
먼저 떠오르는 소중한 사람,
그 사람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어
발걸음을 재촉하는 순수한 마음은
언제 보아도 가슴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오늘 이야기할 그림책은
바로 그 천진난만하고도
깊은 '사랑'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전해주는 작품이에요.
펑펑 눈이 내리는 겨울날,
조그마한 초록 개구리가
겨울잠에 빠져듭니다.
온 집안에는 새근새근,
개구리의 잠자는 소리만 가득해요.
하지만 개구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
피리를 든 오리가 개구리를 찾아오고,
맛있은 음식을 주고 싶은 거북이,
그림을 보여주고 싶은 고양이,
친구를 소개하고 싶은 돼지 등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랑하고 싶은 것을 품에 안고
개구리의 집으로 모여듭니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개구리의 집에
친구들이 무언가를 가져오면서
하나, 둘, 늘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텅 비어있던 하얀 집에
알록달록한 색채와 소품들이
가득 채워지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도 함께 채워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서로가 가져온 선물을 보기도 하고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
옷을 바꿔 입어보기도 하면서
개구리가 잠에서 깨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림 자체를 즐거운 나날로
만들어가는 친구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요.
친구를 깨우지 않고 기다려주는 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배려와 다정함이
아이들의 정서에 깊은 안정감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또 하나의 재미가 있어요.
개구리는 친구들이 온 사실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친구들이 있는 현실 세계와
개구리의 꿈속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그림을 그리자
개구리의 꿈도 그림으로 가득 차고
편지를 가져오자 개구리의 세계도
온갖 글씨가 가득한 편지로 변해요.
이러한 구조는 유아기 아이들에게
'물활론적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구조예요.
개구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찾아오는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꼭 닮아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친구들이 무엇을 할 때
개구리의 꿈속은 어떻게 변할까?"
"엄마도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의 노래가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엄마의 사랑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기쁘게 나누고
소중한 사람을 묵묵히 기다리는 일.
아이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다정한 온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그림책을 함께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