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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어! ㅣ 너른세상 그림책
박유진 지음 / 파란자전거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분명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표현이 서투른 아이.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내 안의 서툰 감정을 전하는 책,
<우리 집에 왜 왔어!>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사회성기르기 다름을 인정하는 책 우리집에 왜 왔어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친구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정작 입으로는 뾰족하고
까칠한 말을 내뱉는 아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회성을
한창 배워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다정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고 서툴 수밖에 없어요.
<우리 집에 왜 왔어!>는
5세부터 7세까지, 본격적으로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어울림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도'는
뭐든 빨리빨리 잘하고
혼자서도 척척해내는 친구예요.
하지만 자신의 진짜 마음을
솔직하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데
무척 서툰 점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 토도의 주변에는
늘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손은 느리지만 열심히 하는 '아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람지',
자유분방하고 일을 싫어하는 '구리'.
토도와는 성향도 기질도
모두 다른 친구들이 찾아옵니다.
사회성기르기 책
<우리집에 왜 왔어>는
봄, 가을, 겨울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친구들의 갈등과 화해를 보여줍니다.
봄에는 느릿느릿 한 아고와
당근밭을 일구다 답답한 마음에
"왜 또 왔어!"라며
화를 내고,
가을에는 람지와 도토리를 따다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집이 무너져 찾아온
구리와 친구들이 수다만 떨자
모두를 내쫓아버리기도 해요.
토도의 시선에서 다른 친구들은
답답하고 이상하고 불편한 존재이지만
위기의 순간에 손을 내미는 것도,
구하러 온 것도, 해결법을 알려주는 것도
모두 내 친구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나와 다른 모습을 가진
친구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성향이 다르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빈틈을
채워줄 수 있는 선물임을
배우는 것이지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때로는 그 친구와 맞지 않는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여
퍼즐처럼 맞물릴 때,
비로소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함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토도도 사실은 친구들을 좋아하는데
표현이 서툴렀던 거래"라고 말하며
서로의 서툰 점을 비난하기보다
잘하는 점을 칭찬해 주자고 약속했어요.
우리 아이가 친구의 겉모습이나
서툰 표현 뒤에 숨겨진
'진짜 장점'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어울림의 시작이 어려운
5~7세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