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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감정 동물원 ㅣ 북멘토 그림책 37
제임스 오 브라이언 지음, 김설아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 아이의 마음속에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요?
내 마음을 알려주는 감정그림책
<북적북적 감정동물원>을
함께 읽어봤습니다.
꺄르르 재미있어하다가도
금세 싫증 내며 화를 내고
시무룩해지는 아이를 보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감정그림책을 통해 건강하게 해소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지금 시기에 중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적북적 감정동물원>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낯설고 복잡한 내 마음을
친근한 동물의 모습에 빗대어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감정그림책을 통해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을
유쾌하고 발랄한 동물들의 행동과
표정으로 시각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익혀갈 수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긴장한, 지루한, 자랑스러운,
차분한, 참을성 있는, 만족한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해요.
처음에는 동물이 좋아서 보던 아이도
점차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재미있는 대화에 빠져들며
자연스럽게 감정의 이름들을
익혀나갈 수 있었어요.
예전 같으면 "싫어!",
"미워!"라고
애매하게 표현했을 이야기들이
이제는 책 속 동물들을 가리키며
"나 지금 지루해",
"화났어"라고
구체적인 어휘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동물들의 실제 습성과 행동,
의사소통 방식 등을
상식으로 다룬다는 점이에요.
자연스럽게 동물에 대한
지식까지 흡수할 수 있어서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하며
상호작용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북적북적 감정동물원>은
그림을 그려나간
기법이 독특해서 좋았어요.
'감자 프린터'라고 불리는
작가의 별명답게
감자를 조각해 도장처럼
찍어내는 기법으로 완성했다고 해요.
감정그림책을 감상하면서
둥글고 투박한 감자의 단면이
만들어낸 자연스럽고 거친 질감이
시각적인 매력을 자아냅니다.
동물들의 생동감과 따뜻함이 드러나서
예술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아이도 감자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며
그림을 계속해서 보더라구요.
다음에 감자로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하기로 약속도 했어요.
저는 <북적북적 감정동물원>을
아이의 마음이 요동칠 때마다
수시로 꺼내어 읽어주려고 해요.
다채로운 동물들의 표정을 보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깨닫고
숨겨진 마음을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감정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커갈 때마다 마주하게 될
복잡하고 다양한 마음 앞에서
스스로 그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근육을
단단히 키워주려고 합니다.
감정그림책 <북적북적 감정동물원>은
함께 책을 읽고 내 마음에 대해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