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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되고 싶어 ㅣ 올리 그림책 67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6년 3월
평점 :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요즘 저희 집 아들이 뭐든 스스로 해보려고 나서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다 보니 마음처럼 안 되면 금방 속상해하더라고요.
어떤 말로 위로와 용기를 줘야 할지 고민하다가
너무 좋은 그림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영웅이 되고 싶어 (고슴도치
의사 선생님 시리즈)◀
매일 다쳐서 고슴도치 선생님을 찾아오는 꼬마 원숭이 이야기예요.
사실 원숭이는 숲속의 영웅이 되고 싶어서
곰처럼 무거운 돌을 들거나, 토끼처럼 빨리 달리려다 자꾸 실수하고
다친 거였어요.

곰처럼 힘이 세지고 싶어서
돌덩이를 들다가 발등을 다치고
토끼처럼 날쌔고 빨라지고 싶어서
가파른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지요.
자기가 잘하지 못하는 것들을
억지로 흉내 내려고 하니까
하루라도 다치지 않는 날이 없어요.

남과 비교하며 시무룩해하는 원숭이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 짠했답니다.
원숭이가 남을 억지로 흉내 내는 대신,
자신이 가장 잘하는 '나무 타기' 재능을
깨닫고
진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어요.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다는
값진 메시지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해줘요.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섬세한 수채화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읽는 내내 엄마인 저까지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잦은 실수로 주눅 들어 있거나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에
좌절하는 아이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인성동화예요.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때로는 위축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우리 아이들의 감정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아요.

뭐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아직 모든 것이 서툰 아이들의 자존감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인성동화입니다.
오늘 밤 잠자리 독서로 아이에게
"너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멋지고 특별한 존재란다"라고 말해주며
도란도란 읽어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