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지 마! 월요일 ㅣ 올리 그림책 66
이현영 지음 / 올리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요일 저녁만 되면 내일 유치원 갈 생각에
시무룩해지는 5살 아들 달래느라 매번 진땀을 빼네요.
조용한 집에서 책 읽며 에너지를 채우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도
월요일 시작은 늘 발걸음이 무거운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겪는 '월요병'을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이 있더라구요.
바로 이현영 작가님의 감정그림책 <오지마 월요일>입니다!
우리가 하도 "월요일 오지 마!"라고 외치니까,
진짜로 상처를 받은 월요일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출해 버린다는 참신한 상상력으로 시작해요.
내가 무작정 싫어했던 월요일이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어 감정을 느끼는 걸 보더니,
저희 아이도 "월요일아, 미안해!" 하면서 금세 푹 빠져들더라고요.
그런데 월요일이 사라진 세상은 마냥 신나지만은 않았어요.
어른들은 회사에 안 가니 돈을 못 벌고,
아이들은 학교에 못 가니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가 없는 거죠.
이 책은 무거울 수 있는 경제와 사회의 원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너무나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녹여냈어요.
우리를 피곤하게 하던 존재가 사라지자
평범하게 누리던 일상의 즐거움까지 모두 멈춰버린다는 걸 보면서,
싫은 일이 없어진다고 무조건 좋은 일만 가득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답니다.
유머러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 덕분에
아이와 보는 내내 미소 지었고,
마지막엔 다시 돌아온 월요일의 소중함을 느끼며 따뜻한 감동까지 받았어요.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어야
즐겁고 편안한 일도 있다는 것,
당연하게 누리던 든든한 평일의 소중함을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는 참 고마운 책이랍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유치원 가기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해요!
다들 다가오는 새로운 한 주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