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무려 44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 소설을 이틀만에 다 읽었다.
재미있다. 무척 재미있다. 김영하는 달변가이다.
예전에 김영하의 단편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를 샀던 적이 있었는데 다 읽지도 못했다. 
그리고 서점에 선 채로 <오빠가 돌아왔다>를 읽었는데 그것도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어느 쪽이냐면 재미있는 소설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소설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다.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소설에 대해 누군가는 “재미없어.”라고 말했고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들에 대해 “그냥 주인공들이 자기들 얘기 찌끄려 놓은 거잖아.”라고 했듯이.
책에 대한 취향이란 너무나 다양한 것. 
하지만 취향에 맞지 않은 책이라고 해도 객관적인 재미란 것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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