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돈이 없어서 하루키의 새 수필집은 사지 못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번 깜짝 놀랐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하루키가 스콧피츠제럴드의 손녀에게 초대를 받아 그들의 집으로 놀러 갔기 때문.
둘째,하루키는 어느 날 메리모리스라는 작가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 폴오스터 부부가 있었다는 것 때문.(폴오스터라니)
셋째, 레이몬드 카버의 미망인이 하루키에게 전화를 걸어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솟컷>시사회에 초대 했기 때문
(로버트 알트만의 숏컷은 카버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고 그 시사회는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만이 참석하는 시사회였다고 함)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로 나는 하루키에 대해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스콧피츠제럴드의 손녀와 폴오스터와 레이몬드 카버와 로버트 알트만이라니.
사실 처음 읽을 때는 하루키의 다른 수필집에 비해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위의 세가지 이유로 굉장히 흥미진진한 수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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