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부터 사강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도서관을 탐험하다 찾아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이 책. 그 중 조제라는 단어를 발견한 이 책을 골랐다. 
역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나온 그 조제가 좋아했던 조제였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왜 조제가 조제를 좋아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적어도 내겐 조제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난 베아트리스 같은 타입이 좋다.
이 책은 그냥 사랑이야기인데, 사강이 쓴 문장”그는 마치 사람들이 손톱을 깎듯이, 주의를 기울이기도 하고 비슷한 정도로 방심하기도 하면서 소설을 쓰고 있었다.“처럼 써진 소설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문장들은 정말 이상했고, 성의 없어 보였고, 구태의연했는데 어떤 문장들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정말 밑줄을 많이 긋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이 책만큼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은 아고타크리스토프의 책 외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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