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없는 불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5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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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추운 겨울날 날카로운 바람이 살 속까지 스며드는 느낌과 같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주 깊숙한 곳의 아픔을 들추어내게 만드는 것 같다. 
이것은 어머니의 이야기이지만 또한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읽으면서 나는 아주 많은 곳에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은 2년전에 한 번 읽은 후 작년에 다시 한 번 읽었는데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세월이 흘러 다시 읽었을 때 예전에 내가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 말이다. 
나는 그 세월만큼의 새로운 무언가를 가지게 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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