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허구한 날 싸웠다.깨끗하고 아담했던 집은 좁고 냄새나고 지저분한 곳으로 변했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일까? 외도가 먼저였을까? 술이 먼저였을까? 무엇이 핑계고, 무엇이 진짜 이유일까? 그 모든 일이 핑계인 걸까? 진심이란 건 없었던 걸까? 가끔, 그녀는 그들이 결혼한 것이 너무 어렸을 때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그때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으며, 모든 것을 너무도 쉽게 믿어버렸다. 아이를 가졌어야 하는 건지도 몰랐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이지 아이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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