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내전 - 신중국과 대만의 탄생
이철의 지음 / 앨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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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여졌는데도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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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상담
이정 지음 / 북카라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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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데 사유는 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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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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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어지러웠다. 


사랑했던 소녀가 떠나간 주인공은 어느 날 소녀가 항상 말했었던 '도시'를 발견한다. 벽으로 둘러싸인 그 '도시'는 그림자를 떼어낸 사람들만 살 수 있는 곳이다. 주인공은 그림자를 떼어내고 벽 안의 도시로 들어가지만 기껏 재회한 소녀는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림자는 주인공에게 도시에서 탈출하자고 권하지만 주인공을 결국 그림자만 내보내고 도시에 남는다. 

 주인공은 아무렇지도 않게 도시가 아닌 세상에서 살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옐로서브마린 점퍼를 입고 하루종일 독서만 하는 소년과 만난다. 소년은 친해진 주인공에게 불현듯 예의 그 벽 속 '도시' 이야기를 꺼내고 그 곳으로 자신을 인도해달라고 한다. 

 벽 속의 도시로 다시 돌아간 주인공은 바깥 세상에서 소년과 만나고 그를 도시로 데리고 온 자신이 옛날 본체를 남겨두고 도시를 떠났던 '그림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본체는 그 벽 속의 도시의 도서관에서 꿈을 읽는 이로 살아가고 있었다. 옐로서브마린소년은 자신이 꿈을 읽는 이의 자리를 이어받을 테니 주인공에게 현실로 돌아가 그림자와 합치라고 말한다. 주인공은 그림자와 함께 현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내가 제대로 읽은 것이라면 책은 이런 내용으로 되어 있다. 몇 번이고 세계와 인물이 뒤바뀌고 어느 것이 읽은 이야기이고 어느 것이 읽을 이야기인지 파악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름 이 어지러운 줄거리를 힘차게 끌고 나가는 걸 보니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구나 싶었다.


읽은 후 한동안은 이 책이 그의 작품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교차를 그려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벽 속의 도시를 '비현실'이 아니라 '이상(이데아)'라고 생각하니 나 나름대로 작품이 해석이 되기 시작했다. 


벽 안의 도시는 이상향(이데아)이다. 주인공, 소녀, 옐로 서브마린 소년이 그 도시로 아무 과정 없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처럼 도시는 일단 가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 도시는 인간의 본질에 한없이 가깝고 순수하기에 때문에 소녀나 주인공이나 옐로 서브마린 소년 같이 꿈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다.  

다만, 이 도시에서 살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그림자로 대변되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자는 벽 속에 들어올 수 있지만 벽 안에서 살 수 없다. 계속 머무르면 삐쩍 마르고 초췌해져 죽어갈 뿐이다. 

(본체와 그림자에서 플라톤 생각이 많이 났다. 작품 구조가 어쩐지 장자의 호접몽을 닮기도 했고 하루키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많이 철학적이었다)


주인공이 최후의 순간 그림자와 합쳐져 도시의 벽 바깥으로 나오는 걸 보면 결국 하루키는 이상이 아닌 현실 속에 발을 딛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하지만 내가 아는 하루키는 그렇게 광야에서 부르짖는 유형의 '가르치려 드는' 작가가 아니었다. 


고민 끝에 문득 재미있는 해석이 생각났다. 하루키가 어느덧 70살을 넘었고 불경스럽지만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작품이 그의 작가 인생에 대한 술회로 보였다. 


젊은 시절 나(주인공)은 우연한 계기로 동경하던 이상의 작가(소녀)가 도달했던 순수한 문학의 세계(벽 안의 도시)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나의 그림자(현실적인 나)는 이렇게 오로지 본질과 이상, 꿈 뿐인 세계는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너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며 현실로 돌아가 현실에 발을 딛고 현실을 그리자고 설득한다. 현실로 돌아온 나(주인공)는 재능있는 후배 작가(옐로 서브마린 소년)를 만난다. 후배 작가(옐로 서브마린 소년)은 나(주인공)를 통해 순수한 문학성의 세계(벽 안의 도시)로 들어오지만 결국 그 후배 작가(옐로 서브마린 소년)만 그 곳에 남겨두었을 뿐 결국 나(주인공)는 그 순수한 문학성의 세계를 완전히 떠나 현실로 돌아오는 길을 택한다. 


순수한 문학성의 세계를 동경했고 거기에 도달하고자 했지만 본의 아니게 너무나도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버려 동경하던 세계로부터 완전히 떠나야 했던 본인의 인생에 대한 소회.


그걸 이런 이야기로 했다니. 회고록을 쓰기에는 많이 쑥스러웠나 보다.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마지막에는 하루키 덕분에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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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오후 4시 반 - 당신의 성장은 계속되어야 한다
양윤정.이승우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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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분이 전부 다 쓰셨으면 글이 조화로웠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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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저녁 8시에 결정된다
한승헌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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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럼.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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