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인터뷰하다 - 새로운 중국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창휘.박민희 엮음 / 창비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을 보다 깊게 이해하는 첫걸음으로서 좋은 책. 단 현대중국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많이 울었다.

죽은 엄마와 현재의 딸이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주고 받는 손편지.


시공을 초월한 사랑.

'시월애'에서 전지현과 이정재를 보며 펑펑 울었던 그 감성이 너무 오랜만이라 좋았고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감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좋았다. 


꼭 영화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스토리다. 김태리 주연으로.


이 소설이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를 묻는다면 '엄마'와 '딸'에 관한 이야기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엄마의 가장 좋은 친구가 딸'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가장 잘 형상화한 스토리라고 소개하면 누군가에게 이 책을 집어들게 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내 천성이 삐뚤어져서 보통 책을 읽을 때 스포트라이트 밑의 주연들보다 그 옆에 선 조연들에게 시선이 가는 편이다. 그리고 평소 '왜 엄마는 딸의 친구가 될 수 있는데 아빠는 아들의 친구가 될 수 없을까'라고 궁금해하던 편이라 아무래도 나는 이 소설을 읽은 후 주인공의 '아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아마 이 책을 읽은 모두와 같을 테지만, 참 답답한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은 확실히 주인공은 될 수 없다. 이런 사람이 주인공이면 책이 팔리지 않는다.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이상한 요구를 할 때까지 어린 딸에게 서먹하게 굴었던 건 이해가 간다. (애초에 친하지도 않은 딸한테 다짜고짜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라는 낯 뜨거운 요구를 한 부분에서 이 아빠의 캐릭터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빠는 엄마와 딸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엄마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딸을 낳지 않았더라면 첫사랑이었던 엄마가 아직도 살아있있었을 수도 있는데. 


이 죄책감이 딸에게 거리를 두고 딸에게 상처를 주는데 크게 작용했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딸에게 과거의 자신(아빠는 그것이 죽은 엄마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에게 편지를 보내보라고 말할 즈음부터 갑자기 친한 척 굴거나.


갑자기 과거의 여친을 재혼 상대라고 데려온 건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이 죄악으로 느껴질 수준이다. 


이 아빠는 눈 앞의 딸,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현실보다 엄마가 말해준 이야기를 믿고 그걸 지키는데 열심이었던 것이다. 정말 융통성 없는 인간이다. 


하지만 이게 보통 아빠들의 모습 아닐까 생각한다. 표현 못하고 융통성 없고 설명 없고 대화 못하는 모습. 


보통 뉴스를 봐도 자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울부짖는 건 항상 엄마다. 아빠는 꾹꾹 참은 채 울지도 못하고 모든 걸 짊어지는 모습만 보인다. 


사실 나도 아빠보다는 엄마와 대화하는 게 편하다. 


그러다보니 만약 이 책의 아빠가 다정다감하고 감수성 풍부하고 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았다. 


딸은 어쩌면 '엄마'라는 존재의 '결핍'을 그리 크게 느끼지 않았을 수 있다. 수치사를 무릅쓰고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감정적으로 허기지지 않았을 수 있다. 그래서 영원히 엄마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디 엔드.


.....언 해피엔딩이다. 소설이고 아니고를 떠나 결말이 그다지 좋지 않다. 역시 소통과 공감 부족은 이 땅의 아빠들에게 숙명이고 업인 것 같다. 


아빠는 자식들을 세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친구'라기보다 '부모'로 머물러줘야 하는 걸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 딜레마 - 위대함과 위태로움 사이에서, 시진핑 시대 열전
박민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진핑의 중국을 쉽게 알 수 있게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탄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러가 소재인 작품치고 많이 심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배틀 케이스릴러
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흡입력이 상당한 소설. 반전에만 너무 집착한게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