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 개정증보판, 더 나은 자본주의를 위한 현실적 방안
송원근.강성원 지음 / 북오션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보다 이책을 먼저 읽었다. 나쁜 사마리아인을 이미 오래전에 읽은 적이 있었고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라는 책 제목에 흥미를 느끼고 이책을 장하준의 원서보디 먼저 읽었다. 비판서를 읽으면 비판의 대상이 되는 원서도 정리가 되고 비판도 읽을 수 있으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생각했던 것이다.

장하준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을 처음 읽고 저자의 조목 조목 구체적인 반박에 많은 동의를 했다.

몇 달이 지나서 장하준 교수의 원서가 보고 싶어졌다. 진짜 영문 원서를 읽다가 보니 이 비판서는 그야말로 ×레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는 원서의 의미를 왜곡시켰고 일부는 비판이 맞지도 않았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thing 13 ~ 16 비판을 보고 있는데 정말 가관이다. 화가 난다. 책상에서 이론만 일고 실제를 보지 못한 이런 책이... 있다니.

Thing 13.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극빈층의 비율이 절대적인 1달러 2달러 기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비교 대상은 무려 70년대와 90년대?

Thing 14. 미국의 CEO 들의 보수가 근로자 평균 급여에 비해 60~70 년대에는 30~40배 2000년대 이후는 300~400배에 달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자유 옹호를 주장한다. 주장하는 것은 좋지만 스톡 옵션과 성과급 비중이 높아서 도덕적 해이를 막고 정상적인 결과란다. 수백배가 높다면 반이 기본급이라는 건데 여전히 100배 이상 높아서 소득 불균형은 심한 것이고 도덕적해이는 전혀 막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저자는 무슨 이런 논리를 펼치는지 이해가 안간다.

Thing16 역시 장하준 교수의 주장하는 바를 진정으로 알고 반박한다고 볼 수도 없다. 서브프라임은 파생 설계자도 모를 만큼 복잡했고 탐욕과 도덕적해이가 만들어낸 자유시장 방만주의의 극치의 결과였고 엘리트 자본가들의 먹튀의 전형이었다. 이로 인해서 자유시장 경제파가 수그러드는 상황인데도 자유를 이야기를 한다.

이책은 정말로 별 하나도 아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인류가 원시시대 수렵채취의 시대에서 인지혁명의 발생으로 인해 공동의 추상적인 이데올로기 목표의 공유가 가능해짐으로써 이전의 인간 포함한 생물체들의 통상적인 집단의 규모를 넘어서 농경사회까지 접어들게 했고 산업혁명과 자본주의까지 이르게 된 경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후기가 인상적이다.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동아프리카 구석에서 미약했지만 전세계를 정복했다. 생태계는 인류의 이동 시기에 맞추어 멸종 되고 큰 변화를 이루었지만 인류는 생태계의 파괴자인 셈이다. 그러나 저자는 현생 인류가 이전 역사에 없었던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데에 조그만 진전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진보되는 기술과 능력에 비해서 스스로의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평화는 기근 전쟁 질병이 많이 줄었지만 세계의 패권을 가진 자본가 엘리트들이 다투는 것이 이제 이런 것에 있지 않아서 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보이지 않는 자본 전쟁에 굳이 전쟁이 필요할까?

근래에 읽었던 책 중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이다.

「바람 없는 달 표면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국을 남겼던 닐 암스트롱은 3만 년 전 쇼베 동굴에 손자국을 남겼던 이름 모를 수렵채집인보다 더 행복했을까? 만일 그렇지 않다면 농업과 도시, 글쓰기와 화폐 제도, 제국과 과학,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현대 이데올로기와 정치 프로그램 대부분은 무엇이 진정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들을 정리했다.

인류의 발전은 정복과 개체 증식을 위해 쉼 없이 굴러왔다. 인지혁명으로 인해 인류는 허구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이에 따른 언어의 발달로 이데올로기, 신화 등을 창조하며 집단의 공감대와 공동 목표를 가져가면서 집단의 규모를 키울 수 있었다. 40~50명이 모여서 수렵 채집을 하다가 조금 더 커지고 농경사회로 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건데 현인류의 특성상 지배계층 즉 엘리트의 형성은 그 역사가 무진장 길다고 하겠다. 현재는 자본가들의 세상으로 국적없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으니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변화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이제 인류는 세력 확장과 세력의 정점의 지배 권력 남용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류애와 공생의 진보된 정신 혁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표면적인 개체번식과 지배욕에서 벗어날 막다른 골목에 다다러야만 다른 방향으로 인류애의 진화가 나올까? 아니면 이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을까?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각자 개체의 내면으로 향하고 내면의 자아를 자각하고 만물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면 쟁취와 확장의 역사가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 각 개체가 본래로 둘이 아니고 하나로 연결됨을 알고 마음을 주고 받을 줄 알고 물질에서 초월해서 정신이 연결 된다면 그 충만감과 감사함 속에 쟁취는 사라질 수 있다. 둘일 때는 뺏을 것이 있지만 하나일 때는 빼앗을 것 조차 대상이 없어진다. 본래로 하나로 연결된 것을 깨닫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

윤리의 기반이 없는 과학의 발전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윤리의 기반은 다름 아닌 인류 정신 차원의 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생 인류가 여기까지 오는데 인지혁명이 촉발제가 되었다면 이제 정신진화 혁명이 올 차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슬라 모터스 - 일론 머스크,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찰스 모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에 대한 이야기와, 전기차 역사, 테슬라 회사 설립과 자동차 개발 과정 등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갖고 싶은 차 아닐까?

Tesla Model S

그냥 듣다가, 잡지에서 보다가 이걸 Boca Raton 쇼핑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서 보고 살짝 충격이었다.

문고리가 사람에 반응을 한다. 그게 테슬라, 일론 머스크의 철학이 녹여 들어간 거란다.

다른 자동차 회사는 문고리가 비용 절감의 대상일 수 있는데 사실 사람이 차를 처음 만지는 곳이 문고리란다.

그런 중요한 문고리를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테슬라. 다가가면 문고리가 튀어나온다. ㅋㅋ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아이패드 두 개 합친 거 만한 터치모니터가 있다.

자동차의 모든 것을 여기서 조정한다. 에어콘. 음악. 구글도 띄워놓고 볼 수 있다.

전기차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화석에너지에 중독된 인류의 에너지 소비를 청정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주유소 같이 생긴 Tesla 전기 충전소에는 천정이 태양광 모듈이 설치되어 있다.

전기차의 보급이 당겨진다면 테슬라의 노력이 영향력을 미친 것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란다.


테슬라 주식을 사야되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원제는 Being Mortal, 번역본의 제목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이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8월 첫째주 점심을 먹고 주위를 산책하다 서점에서 진열된 것을 보았을 때이다.

제목이 강렬해서 바로 손에 들고 조금 뒤적거리면서 봤지만 다시 내려놓았다.

 

죽음이라는 테마는 언제부터인가 꽤 어려서부터 심각하지는 않았더라도 - 생각해오던 것이고,

고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다시금 깊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된 터에 새로 읽을 책을 구하지 못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이 책을 사버렸다.

긴 비행 시간이고 비행기에서 다 읽고 나서 시차 적응을 위해서도 잠을 저지해야 되는 이유로 내친 김에 독후감을 작성한다.

 

죽음에 대해서 그래도 초연할 줄 알았는데 책을 읽고 아직도 많이 떼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여러차례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비행기 안에서 울 수는 없잖아.)

단순히 슬픈 것만이 아니고만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머 그런 감정이 자꾸 올라왔다.

할아버지 임종하던 생각도 나고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니 말이다.

한 여름날 하교하고 돌아왔고할아버지는 맏손주인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으시고 숨을 멎으셨다.

할아버지 임종을 지켜보고 나는 한달 동안 밤이 오면 그냥 눈물을 흘렸었다그건 심한 충격이었으니까.

 

삶은 유한하다는 것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모른다.

불교의 가르침석가모니의 가르침에 있지 않는가 오죽하면 수자상이라고 네가지 중생상에 떡 하니 있을까.

중생의 네가지 상이 있단다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러한 상을 여의는 것이 바로 석가모니의 멋있는 가르침이죠. (종교 아님)

 

내가 있다는 굳은 생각나와 남이 있다는 생각중생상(? 음 이건 뭐였지내가 있고 나와 남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발생하는 중생과 부처를 둘로 만드는 상인가?)

그리고 수자상수자상이 나의 생이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석가모니께서는 왜 수자상을 이야기했을까?

그 당시 인도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갠지스강에 화장한 뼈를 뿌렸다고 하던데다 사람들은 죽는다는 것을 안다는 것인데 왜 굳이 수자상이라고 했을까.

남들은 다 그렇게 죽어도 막연하게 자기는 그렇게 죽을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심각하게 생각을 안한다는 것 때문인 것 같다.

남이 죽는 것을 여러차례 보면서도 자기가 마치 천년을 살 것 같이 행동을 하지 않는가 말이다.

만약에 자기가 유한하다는 것을 느낀다면적어도 인생의 관점은 엄청나게 바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분명히 수자상을 강조해도 될 거다.

 

요새 화정이라는 사극을 보지만그 덫 없는 인생사 길어봐야, 50~60년 정도 살면 가던 시대에 엄청난 음모와 모험을 감행해서 권력을 쟁취하려고 한다.

권력을 쟁취하려는 자와 지배 당하는 백성 모두 자아 성찰과 하나로서의 공생에 대한 개념은 전혀 없이 이기적인 피로 점철된 역사 아닌가동서고금 다르지 않지.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일 들아니 멀리 볼 것도 아니다 자기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남의 일도 아니다.

 

이 책에는 마치 연속극이나 영화를 보듯이 불치병을 앓던 사람들과 주위의 가족들의 삶고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고저자의 의도 또한 명확하게

전달하면서 독자들에게 생각을 하게끔 한다.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자기 자신에게 답이 있는 고로답은 모두 자신이 찾아야 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이러한 대목이 있다.

1943년 Abraham Maslow이 발표한 A Theory of Human Motivation이라는 논문이 있는데,

내용인 즉 슨 인간의 욕구의 위계즉 욕망의 순서가 있다는 거다.

가장 밑바닥에는 생리적인 욕구생존에 필요한 음식공기안전 등등

그 위로는 애정과 소속감이 있고 그 위로는 성장에 대한 욕구개인적인 목표 성취감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꼭지에는 자아실현 self-actualization 이라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논문도 있겠지만이미 들어본 이야기기도 하고원래 그전에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엔 Stanford 심리학 교수인 Laura Casrtensen이라는 분의 다년간에 걸친 연구 결과로는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정서적으로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점점 더 깨닫는 것과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의 한가지 이야기이기도 하단다.

 

그런데 저자의 의문점이 있다는데나이가 들을수록 성취하는 일에서 멀어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러한 심리상의 긍정적인 경향이 무엇인지?

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우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더 정서적으로 만족스러워지는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는 의문이 성취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넓히고 바쁘게 살아가다가 일상에서 더 소중함과 정서적인 안정을 느낀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 되기까지 그토록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걸까라는 부분을 제시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부분의 명확한 해답은 없다그래도 중간 중간에 새로운 개념의 요양소들이 성공을 거둔 사례에서 조금씩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도 들게 했다.

 

인류는 언제 철이 들을까철이 들을 수 있을까?

화정이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이게 어디서 나오더라... 아마도 인조반정의 공신이 왕권을 절대 권위처럼 휘둘려 할 때 했던 조언이었던 것 같다.)

백성들은 아주 무지하단다단순하고 그러나 그들의 핍박과 어려움이 극에 달하면 크게 일어나서 막을 수가 없게 되니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대응을 하셔야 된다고이 말을 하는 지배계층 또한 지혜롭지 않았으면서...

 

우리나라에 고찰들에 가보면 더러 써있다.

불이문(不二門), 둘이 아닌 문 아닌 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닌 한마음 도리로 가는 문)

카톨릭에도 내 탓이로소이다성경에 예수님이 너희들 중 죄짓지 않은 자가 있거든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왜 우리는 이렇게 간단한 진리를 수많은 성현들이 이야기 해줬는데도 뭐가 그리 바빠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가 말이다.

 

나는 정말 무엇인가누구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헨리 포드부터 마사 스튜어트까지 현대를 창조한 사람들
전성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 물씬 풍기는 음모론 냄새. 나는 음모론을 좋아한다. 알려진 많은 것들이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별로 요즘 범람하는 음모론 같은 책은 아니다.


자동차의 대중화를 현실화시킨 헨리포드, Henry Ford (1863-1947)

유통혁명의 시발이된 월마트의 사업주 샘 월튼, Samuel Moore Walton (1918-1992)

석유 재벌이며 현재 유태자본들의 아직까지도 실세인 것 같은 록펠러 가문, John Davison Rockefeller (1839-1937)


공통점은 모두 노동자를 착취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시대에도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지배하는 자와 지배 당하는 자는 여전했던 것이다.

지금은 안 그런가?


자동차는 부자들의 전유물이던 시대에 헨리포드는 모든 노동자들도 탈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는 뚝심으로 포드를 있게 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이런 마트의 시조인 월마트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의 가치를 먼저 알아보고 잔인한 방법들도 동원해서 석유를 독점한 록펠러

모두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는 당연한 것들이다.

산업혁명이후 200년 사이에 인류는 수십만년 동안 이룬 것보다 훨씬 많은 물질 문명을 만들어 냈다.


소니의 창업주 모리타 아키오 (1921-1999), 소니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

단연 워크맨과 컬러 TV일 것이다. 뭐. 플레이스테이션이라고?

소니 워크맨. 아아.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바꾼 이 제품이 모리타 아키오의 개인적 생활을 위해서 개발되었다는 것을 아는가?

모리타와 공동 창립자인 이부카 마사루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 출장을 가면 비행기 안에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소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개발되어졌다고 한다. 그리고는 이것을 상업화하는데, 이게 3만대 이상 안팔리면 자기가 책임진다면서... 1억대도 넘게 팔았단다.

"나는 시장조사가 잘 이루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고객들은 무엇이 가능한지 모른다. 헨리 포드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면 그들은 아마 '자동차가 아닌,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대중은 무엇이 가능한지 모르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만약 3만 대이상 팔리지 않으면 회장을 그만두겠다.'

소니의 몰락에 대해서 원인은 머... 다들 알고 계신다고 해서...


DuPont Family, 듀퐁하면 화학회사로만 알고 있었다. 맞지 화학회사.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스타킹, 고어택스 머 이런 거 만든 회사

4대 종자회사 중의 하나가 이 듀퐁이기도 하다. 몬산토,  신젠타, 다우케미컬, 듀퐁.

이게파르벤 IG Fraben, 독일의 화학공업 카르텔이다.

바이엘(Bayer, 머... 아스피린 만든 회사지), 훼히스트(Hoechst), 바스프(BASF), 아그파(Agfa)

독일은 영국이 산업혁명을 저만치 앞서 나갈 때에 춘추전국 시대여서 지속되는 전쟁으로 뒤쳐저 있었다. 마침내 프로이센이 독일을 결집하면서 중화학 산업에 집중을 하게 된다. 이게파르벤 4회사가 1차세계대전 이후 수출길이 막혀버리자 중소기업에 불과하던 듀퐁은 무지하게 성장하게 된다. 승전국인 미국은 독일로부터 전쟁배상금의 일부로 독일의 특허와 기술도 확보했다.

듀퐁은 1942년부터 정부의 요청에 따라서 핵폭탄 개발에 필요한 플루토늄 생산에 기술과 자금을 협조했다고 한다. 폴리머도 이 듀퐁에서 연구 결실을 거뒀다고 하니 이 듀퐁은 정말 무서운 회사인 것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군산복합체도 남북전쟁때부터 JP모건과 듀퐁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월트디즈니 Walt Disney 1901-1966, 저작권보호법을 등에 엎고 미키마우스는 앞으로도 지적 보호권을 갖게된다.

1998년 미키마우스 탄생 70주년에 하원의원 Sonny Bono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Sonny Bono Copyright Term Extension Act.

저작자 사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되어 미키마우스 연장법이라고도 했단다. 만화로만 돈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티비 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케이블TV사업, 테마파크 사업, 캐릭터 제품 사업이 주 수익원인 것이다.


콘래드 힐튼 Conrad Hilton (1887-1979)

호텔이라는 말은 의학과 과학이 발달되지 못했던 중세에 병원 지칭하는 라틴어, Hospes / Hospitale 라는 어원에서 왔다고 한다.

여행자 숙소와 병원이 동일한 곳이었다고 한다. 사실일까?

유럽의 근대식 호텔의 출발 격인 칼튼호텔. 세자르 리츠는 자신의 호텔에 오는 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종웝원들 또한 급이 높아야된다고 생각했다. 현재까지도 칼튼 호텔에서는 우리는 신사숙녀를 접대하는 신사숙녀들이다라는 모토를 갖고 있다고 한다.

부자들을 위한 호텔. 인 것이다.

반면에 콘래드는 유전 사업으로 텍사스의 호황을 보면서 호텔업을 생각했다.

반대로 호텔 주인들도 호텔을 팔고 대박을 위해 유전사업에 뛰어 들을 때라고 하니 한 건보다는 리스크 없는 사업을 본 것이다.

이당시 미국의 호텔업은 Ellsworth Milton Statler라는 벨보이 출신이 시작한 호텔 체인사업이 호황을 누렸다.

호텔 최초로 방에 전화기를 놓고, 냉수를 마실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단다. 호텔 벨보이 콜의 90%가 냉수 주문이었다니.

비용을 줄이면서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일반 대중이 지불할 수 있는 호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콘래드는 이런 사타틀러의 사업방식을 모방해서 텍사스 석유 호황기의 도움으로 성장을 할 수 있던 것이고 1954년에는 스타틀러의 모든 호텔 체인 사업을 인수해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연하다고 느끼는 많은 일상생활의 문물들이 그냥 쉽게 나온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궁금해야된다. 새로운 것들을 보는 파릇파릇한 생각들이 있어야 된다.

깨어나면 더 많은 것도 보이고 보이는 만큼 세상은 재미있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하루에 수박 먹으면서 한두 위인씩 읽어 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