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리에서 오래전에 출시된 작품을 읽었다. 90년대 처음 출시된 작품이라 그런지, 최근작에 비해 밀도가 조금 떨어지고 약간의 어설픔이 보인다.

추리소설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남자친구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사실은 흥미롭지만 치밀하지 못한 느낌.

히가시노의 소설답게 술술 읽히지만, 좀 더 치밀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떠오른다.

남자의 목숨을 구하는 대신 여자의 몸을 거래 조건으로 둔 자와 사고로 그자가 죽었을때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나는 정말, 그들의 선택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실 책 속의 어느 누구도 이해되지 않았다.

범인도, 범인의 주변인들도, 요트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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