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고 운동하는 거 아닌데요 - 몸무게보다 오늘 하루의 운동이 중요한 여성의 자기만족 운동 에세이
신한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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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읽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럴 때는 사서 읽어야지 ㅋㅋㅋ 하면서 샀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페미니즘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책일 것 같아서 망설여졌는데 읽을 때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트레이너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를 헬스장 시스템과 관련시켜서 설명한 부분, 몸무게라는 숫자가 나를 정의하지 못하고 나의 아름다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 부분, 여성에게 일반적으로 강요되는 생각들에 대한 반박의 구체화, 글쓴이의 시니컬한 태도와 유머 등이 있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상자 포장 뜯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물론 중간 이 정도의 생각은 아직 사회도 나도 받아들이기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ㅎㅎㅎ 그래도 운동하는 여자에 대한 동경을 강하게 일으키고 운동하는 것이 사회에서 부르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님의 말이 멋있게 느껴졌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없다‘는 관찰 결과는 아주 쉽게 ‘힘이 없어야 정상적인 여성이다‘로 일반화되고, 이는 곧 여성성에 대한 규정, 굴레, 제약으로 뒤바뀐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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