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감동여행 BEST 27
류동규 지음 / 이덴슬리벨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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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

요 몇 일 8월 한여름 더위가 느껴지는 6월이다. 더위에 끔찍할 만큼 약한 나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냉량하기만 한 에어컨 바람 대신 신선한 자연바람이 그립고, 물 흐르는 시원한 계곡이 벌써 그리워진다. 그러던 차에 출판계통에서 일하는 지인이 신권이 나왔다며 내게 보내준 책이 <대한민국 감동여행 Best 27>이라는 책이다.

푸른 들녘에 커다란 미루나무가 바람에 가지를 날리고 있는 사진은 피서를 원하는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이번 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우리들이 늘 지니고 사는 소소한 고민거리다. 이른 더위에 놀란 가슴도 달래고 곧 있을 여름 휴가지도 정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연다.

책의 구성은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여행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휴양지를 소개하고 그 곳에서 가 봐야 할 포인트를 일러주고 가는 방법, 주변 숙박시설과 먹거리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오히려 숙박시설과 먹거리 정보는 다른 책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특히 가격 정보는 전무하다.

여행지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여행 경비다. 지중해 쪽빛 바다가 아름답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비행기 값만 해도 만만치 않기에 시간이 있어도 쉽게 결정 못한다.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책답게 숙박비, 음식 가격, 관광지 입장료 등 상세한 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쉬움이 있지만 장점도 있다. 신간이라는 장점이 있다. 관광지는 계속 개발 되고 확장되어간다. 10박 11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뒤지다시피 여행한 것이 5년 전이다. 다시 찾아간 제주도는 모르는 것 천지였다. 그러니 최근 상황을 업데이트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볼 만하다.

자연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추천한 여행지 모두 빼어난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다. 저자(류동규) 소개를 보아도 초중고 시절부터 자연을 벗삼아 뛰어 노느라 두발이 쉴 새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 저자이기에 여행 경비는 2차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정보에 대한 부족한 설명이 이해도 된다.

소매물도와 보성차밭이 여름 여행 편에 소개되었다. ‘자유, 고독, 희망이 있는 소매물도’, ‘한국의 美를 찾아서 보성차밭’이라는 부제목은 가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구다. 이번 여름 여행지로 ‘야생화 천국 곰배령 들꽃 트레킹’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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